“20‧30대 확진자, 조용한 전파 우려…국민 협조 중요해”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5월 25일 마스크 착용 강화 방안을 설명했다. 사진=박은숙 기자
박 1차장은 이날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마스크 착용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가장 중요한 수칙”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1차장은 “이번 주에는 고2, 중3, 초1, 2학년과 유치원생 약 240만 명의 개학과 개원이 시작된다”며 “이제는 직접 방문자보다 접촉으로 인한 추가 감염자가 1.3배 더 많은 만큼 학생들의 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되지 않기 위해서는 국민 한 분 한 분의 협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인천의 학원 원장님께서 수강생의 확진 소식을 들은 즉시 고3 수강생에게 검진 안내와 등교 중지 문자를, 방역당국에는 명단을 보내 한 학교의 집단감염을 막았다”며 “국민 한분 한분이 즉시 대응해주신다면 일상으로의 복귀가 한층 앞당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20‧30대 확진자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이들은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경우가 많아 지역사회 내 조용한 전파가 우려된다”면서 “확진자가 방문한 시간대에 해당 시설을 이용한 국민들께서는 증상의 유무와 관계없이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 주실 것”을 요청했다.
박 1차장은 “대중교통‧공공시설 이용 시 마스크를 꼭 착용해주시고, 밀집도가 높아 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의 출입은 자제해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학교 내 감염 확산을 예방하고자 27일부터 등교를 앞둔 학생의 ‘자기건강 상태’를 일주일전부터 일일 점검해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등교를 중지하는 등 학교 방역 조치 사항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