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일요신문] 김은주 기자 = 충남 천안시는 27일 중회의실에서 중장기 정책방향 추진전략과 로드맵을 제시하는 ‘천안시 장기발전계획 재정비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는 박상돈 천안시장과 실무추진T/F 등 공무원, 자문진으로 시의원과 정책자문단, 전문가그룹 등의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수행기관인 충남연구원의 용역 추진계획 보고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장기발전계획 재정비 연구용역은 2017년에 수립된 장기발전계획을 국내외 여건변화에 맞춰 미래 발전 전략 등을 보완 및 재설정하기 위해 추진된다.
특히 포스트코로나 이후 적합한 행정의 체계를 구축하고, 정책의 기본 이념, 비전 제시 및 중 장기적 관점에서 분야별 정책 방향 수립에 방점을 찍어 국가, 충남도, 천안시의 연계 계획과 통합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목표다.
전문성 제고와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 6개 분과 25개 분야에 시민과 전문가, 공무원이 장기발전계획 수립과정에 참여한다.
장기발전계획은 객관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민의 수요에 부응하는 정책로드맵을 만들기 위해 시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다. 이를 위한 설문조사, 아이디어 공모 등의 공론화의 장을 마련하고, 시의 행정자료를 이용한 빅데이터를 활용한다.
또 데이터가 기반이 된 가칭 천안 생활 연구실(리빙랩)을 통한 정책실험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할 예정이다.
시는 장기발전계획 연계정책 발굴과 환류·평가를 위해 충남연구원 등과 다양한 정책협업을 실시할 계획으로, 다음 달에는 실무추진T/F와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천안시정책개발 워크숍을 진행한다.
박상돈 시장은 “새로운 천안을 위한 변화된 장기발전계획은 천안시민의 행정수요 충족하는 것이 최고의 목표”라며 “재정비 계획 수립 과정에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생각을 반영해 포스트코로나 이후 국내외의 여건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천안시민의 상상력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박상돈 시장, 초등학교 개학 첫 날 학생·교직원 격려
박상돈 천안시장은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올해 처음 등교 수업을 시작하는 천안불무초등학교를 방문해 방역체계를 점검하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번 방문은 코로나19 여파로 개학이 늦춰지며 지난 20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순차적 등교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초등학교 1~2학년과 유치원 개학에 들어가 지역 학교의 방역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시장은 이날 아침 등교시간에 맞춰 천안불무초등학교를 찾아 등교하는 1~2학년 학생들을 맞이하고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사용, 생활 속 거리두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방역과 학교수업을 동시에 수행해야하는 교직원들을 격려하고 감사 인사를 전하는 한편 신은경 천안불무초등학교장의 안내에 따라 교내 급식실과 돌봄교실, 유치원 등을 둘러보며 교내 방역상황을 꼼꼼히 살폈다.
박상돈 시장은 “올해 초1학년생들은 입학식을 못해 아쉽고 처음 등교하는 기분이 남다를 것”이라며 “학부모 불안감 해소 및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학생들의 즐거운 학교생활을 위해 빈틈없는 방역 대책을 추진하고 아낌없는 행정적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아동친화도시 조성 중간용역 보고회 개최
천안시는 2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아동친화도시 조성 4개년계획 수립 및 사전영향평가를 위한 용역 중간보고회와 담당자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해 완료된 아동, 학부모, 아동관계자 218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초·중·고 15개 학교 및 어린이집 10곳의 표본조사 내용이 담긴 ‘아동친화도 조사’ 용역 결과 지난해 12월 진행됐던 아동 100인 원탁 토론회에서 나온 아동들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를 공유했다.
용역은 아동정책의 주인공인 아동의 의견을 ▲놀이여가 ▲참여·시민의식 ▲안전보호 ▲보건사회서비스 ▲교육환경 ▲가정환경 등 6가지 아동 일상 생활영역으로 구분해 29개의 전략사업을 도출했다.
보고회 이후 민간 아동 관계자들과 전략사업 관련 각 실과 업무 담당자 등은 아이들의 의견이 반영된 전략사업의 실행가능성과 효과적인 추진 방법에 대한 토론 및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등 아동이 행복한 ‘아동친화도시 천안’을 만들기 위해 논의했다.
박경미 여성가족과장은 “이번 중간보고회 및 담당자 회의내용을 토대로 한 달간의 협의과정을 거쳐 아동친화도시 추진 4개년 계획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며 “세상의 가장 작은 아이들의 목소리가 존중받는, 아동이 행복한 도시천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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