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첫 수행…내년 1월까지 8개월간
-아열대 스마트농업 교육 종합계획 수립 및 학술교류 활성화
-‘신남방정책’의 교육 부문 성과를 높여갈 것으로 기대
경상대학교와 인도네시아 보고르농업대학이 지난 2월 상호교류를 위한 협정을 체결하는 모습.
[경남=일요신문] 정동욱 기자 =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는 교육부(한국연구재단) 주관 ‘2020 글로벌 교육 지원사업’에 ‘인도네시아 보고르농업대학교 아열대 스마트농업 교육 수요조사’(총괄책임자 심상인 농업생명과학대학장)라는 주제로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처음 선정된 것으로서 경상대학교 글로벌 교육 역량과 수준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특히 경상대학교와 인도네시아 보고르농업대학교가 협력해 아열대 농업 분야 전문인력 양성 체계를 확립함으로써,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의 교육 부문 성과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는 조코위도도 대통령이 주력으로 추진하는 직업 및 고등교육 분야 인적자원개발과도 관련돼 인도네시아와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협력관계를 강화해 가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대학교가 축적한 식량 및 원예작물 분야에서 축적된 스마트 농업 기술 분야의 교육·연구 역량도 전수해 인도네시아 고등교육기관의 농업 인력양성 교육혁신을 달성함으로써, 농업 분야에서 유엔이 추구하는 ‘교육보장과 평생학습 향상’을 위한 기반을 확립하게 된다.
그 결과 ‘기아해소와 식량안보 달성 및 지속가능농업 발전’ 등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들(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을 달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게 된다.
경상대학교가 추진하는 사업은 크게 네 가지다. 첫째 아열대 스마트 농업 교육을 위한 종합 계획 수립이다. 글로벌 교육 지원사업을 통해 인도네시아 보고르농업대학의 요구사항을 분석하고 수요를 조사하여 인도네시아 맞춤형 아열대 스마트 농업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모델(To-Be)을 개발할 계획이다.
둘째, 교수·학생교류 활성화 프로그램 개발이다. 보고르농업대학 학생과 교수를 대상으로 하는 단기 스마트 농업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해 석사 및 박사과정생을 유치함으로써 스마트농업과 관련한 교수요원을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셋째, GNU 글로벌봉사단을 파견해 보고르시 초·중등학교 교육봉사 및 의료봉사를 실시한다. 넷째, 농촌진흥청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ODA와 연계하여 열대작물 교육·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상대학교는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한국농어촌공사 경남지역본부, 진주시·산청군·함양군 농업기술센터, (사)한국농업마이스터협회경남지회, 한국토지주택공사 균형발전본부, 경상남도 4-H연합회, 진주중부농협 등과 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에는 경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심상인 학장을 비롯해 연구원 7명이 참여한다. 사업기간은 내년 1월까지 8개월간이다.
총괄 책임을 맡은 심상인 학장은 “경상대학교는 아열대 스마트 농업과 관련한 수요조사를 시작으로 교육수행을 위해 한국연구재단의 ‘국제협력선도대학사업’과 연계해 보고르농업대학에 관련 학과를 신설하고 학부·대학원 교육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경남지역 농업 유관 단체와 협업을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 농촌 주민들을 위한 ‘지역사회 개발 프로그램’도 운영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심상인 학장은 “이를 통해 고등교육의 수혜를 받는 대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양질의 평생교육을 지원할 수 있고, 영세농가의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면서 “경상대학교는 우리의 노력으로 인도네시아가 ‘영세농업→스마트 농업 교육→농업의 산업화→경제발전’의 과정을 통해 빠르게 성장해 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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