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옥탑방
김용만은 변영주 감독이 등장하자 “처음 뵙겠습니다”고 인사했다.
하지만 변영주 감독은 “우리 구면이에요. 영화 ‘화차’ 때 만난 적이 있다.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옥탑방 최초 영화 감독 입성에 대해 변영주 감독은 “좋아하는 분들이 다 나오셔서 일을 하느라 TV를 못 볼 때를 제외하면 월요일엔 항상 ‘옥탑방’을 본다. 챙겨보는 프로그램이다”고 말했다.
좋아하는 이유는 특이했다.
변영주 감독은 “문제들이 의미없이 재밌다. 문제를 딱 냈을 때 1분 정도 ‘뭔소리야’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저게 왜 문제가 돼? 저걸 왜 맞춰야 해?라고 고민하지만 출제자는 그런 뜻이 없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변영주 감독은 자신의 성격에 대해 “지인들이 ‘용감하다’고 할 때마다 하는 말이 있다. 저 멀리서 코끼리가 돌진해 올 때 걘 무서울 수도 있다. 덩치에 속지 마라. 저도 ‘덩치빨’이다. 대부분의 동물들을 무서워한다. 말을 듣지 못하는 존재들을 무서워한다. 조카도 스무 살이 돼서야 진심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