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광역협력 가야문화권 조성 기본계획 수립 및 사업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 최종 보고회 개최 모습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가야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의 밑그림을 완성했다.
경남도는 국정과제인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초광역협력 가야문화권 조성 기본계획 수립 및 사업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17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문화체육관광부 및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경남과 경북, 전북, 부산 등 영호남 4개 광역시·도, 시군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그동안 신라와 백제문화권은 고도보존육성,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정비, 백제역사유적지구 보존관리 등 역사문화도시 조성 사업 등에 대한 정부지원을 통해 조사연구·복원정비 및 활용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경남도에서는 민선 7기 이후, 가야문화권 정비하기 위해서는 보다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정부지원을 통한 사업추진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특별법 제정 노력과 동시에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추진해왔다.
그리고 지난해 5월에 착수한 용역추진을 위해 지역 가야유산에 대한 현지답사는 물론 3차에 걸친 중간보고회와 역사․고고학․도시․문화․관광분야의 전문가 자문위원회, 시군 실무자 협의, 지역주민 설문조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의견을 수렴해 기본계획에 담았다.
이번 연구 용역의 비전은 ‘열린 가야, 함께 하는 가야문화권’이었으며, 이를 통해 가야사 규명과 확립, 가야유산의 합리적 보존과 관리, 가야역사자원 활용과 가치창출을 목표로 6대 전략, 20개 과제, 86개 세부사업에 대한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향후 10년 동안 1조 4,041억 원(국비 5,099억 원, 지방비 8,398억 원, 민자 54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도에서는 20개 과제 중 6개 핵심선도과제에 총 5,258억원(국비 2,206억 원, 지방비 2,841억 원, 민자 211억 원)을 투자해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 6개 핵심선도과제는 20개 과제 중 중요도, 시급성, 추진 가능성, 사업 효과 분석을 통해 선정했으며, ▲디지털 오픈 가야헤리티지 구축, ▲가야왕성지 단계적 보존․관리 및 정비, ▲가야문화권 박물관 고도화, ▲가야고분군 문화․예술이음터 조성, ▲가야 스마트문화관광권 육성, ▲가야 세계역사엑스포 개최 등이다.
이번 연구 용역의 총괄책임연구자인 국토연구원 이순자 선임연구위원은 사업계획을 설명하면서 “최근 코로나 사태 이후 정부의 핵심전략인 한국판 뉴딜정책에 맞춰, 디지털 인프라 확충 및 공공건축물의 그린 리모델링도 사업계획에 반영했다. 지역중심의 안전한 비대면 역사문화자산 향유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계획들도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이 설명한 디지털 인프라는 디지털 실감콘텐츠 제작, 스마트 투어가이드 서비스 제공, ICT기술 접목 길거리 역사박물관 조성, 디지털 헤리티지 전망대 등이다.
지난 9일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공포되면서 ‘가야역사문화권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법적근거가 마련됐다.
문화재청은 이번 특별법 제정으로 기존의 지정문화재 위주의 보존방식에서 벗어나 비지정 역사문화자원까지 문화재 보호체계를 도입해, 문화재를 둘러싼 역사문화환경 등 체계적 정비, 문화재 가치확산을 통한 지역 상생발전, 국토의 균형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는 법령 제정에 맞추어 선제적으로 가야역사문화권 기본계획을 수립한 만큼 문화재청과 함께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신청과 국비 지원을 건의하고 관광자원화 사업들은 문체부 사업에 공모하는 등 국비 확보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하병필 경상남도 행정부지사는 최종보고회에서 “이번 연구 용역을 통해 가야역사문화권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밑그림이 완성됐다”며 “영․호남 6개 광역시․도에 걸친 가야역사문화권의 위상제고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광역적 연계․협력사업인 만큼 이 자리에 참석하신 관계자분들이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자동차산업 육성위원회 발족식 개최
경상남도 자동차산업 육성위원회 발족식이 17일 개최됐다.
한국자동차연구원 동남본부(본부장 정찬황)가 주최하고,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후원하는 ‘경상남도 자동차산업 육성위원회 발족식’이 17일 오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김영삼 도 산업혁신국장, 황윤길 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항공과 서기관 및 류효종 창원시 스마트혁신산업국장을 비롯해 현대·르노삼성·쌍용 자동차 국내 완성차 업체와 부산·울산·경남에 소재한 대학, 연구기관, 기업체, 지역 테크노파크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글로벌 완성차 생산중단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수출 주력산업인 자동차 및 부품업종 매출과 생산이 크게 위축됐고, 미국, 중국, EU가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앞으로 더욱 큰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자동차산업은 친환경화, 지능화, 서비스화라는 패러다임으로 기술 변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며, 미래자동차 기술 선점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가 차원에서 선제적 인프라 구축과 기술개발을 위해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경남도는 이런 국내·외 자동차산업 변화에 대해, 자동차 관련 전문가와 동남권역 산학연 기관이 공동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 자동차산업 육성을 위한 신사업 발굴과 국책 과제 대응 등 민간 협력을 주도하고, 나아가 부산·울산·경남을 아우르는 동남권 자동차산업 협의체를 중심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경상남도 자동차산업 육성위원회’는 한국자동차연구원 동남본부 중심으로 산․학․연 전문가 20인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와 인프라, 기술개발, 신기술이전, 위기대응, 인력양성, 법제도 등 6개 분과 총 50인으로 구성되어 운영될 계획이다.
6개 분과위원회는 산학연 전문가 5~10명으로 구성해 지역 산업을 혁신하고 특화산업으로 육성할 신사업을 기획 제안하며, 운영위원회는 이에 대한 검토·수정제안 요청·우선순위 결정 등의 역할을 수행해 중앙부처 및 시․도로 제안 건의해 나갈 예정이다.
경남도는 작년 7월 한국자동차연구원과 지역(동남)본부 설립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해,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창원시에 미래 모빌리티 연구지원센터 건립을 위한 설계용역을 시행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연구원 동남본부는 부품기업과 공동 입주해, 기술과제 공동연구와 기술지원을 통해 동남권 자동차부품산업이 지속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나아가 친환경차인 수소 연료전지차 부품 기술개발과 지능형자동차 핵심 연구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영삼 도 산업혁신국장은 “경상남도 자동차산업 육성위원회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산업 위기 극복과 전략적 육성 방향을 제시하고, 산학연 공동 협력체제 구심점으로 자리하기를 기대한다”며 “경남의 자동차산업이 미래자동차 시장선점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