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철수 및 무급휴가 제도 도입…김완식 대표 “주 1일 이상 자율적 무급휴가 한시적 시행”
이랜드그룹 계열사 이랜드이츠가 비상경영에 들어간다. 서울 금천구 이랜드그룹 본사. 사진=최준필 기자
김완식 이랜드이츠 대표는 7일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비상경영 돌입 및 사업 전략 개편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랜드이츠 측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매출은 2019년 대비 40%가량 줄었고, 적자 규모도 증가세에 있다. 이에 이랜드이츠는 올해 상반기 약 30개 매장을 폐점했고 추가 조치도 고민하고 있다.
이랜드이츠 방침에 따라 일부 브랜드는 철수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고객에게 선택 받지 못하는 브랜드를 선별해 과감히 철수함과 동시에 기존 일부 브랜드 전략을 재편하겠다”며 “기본으로 돌아가 고객에게 더 집중하고, 상품과 서비스 중심으로 개편해 건전한 사업구조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비용 절감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이츠는 지난 3월부터 대표이사는 급여 50%, 임원은 30%, 조직장은 직책수당을 반납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으로 부족하다고 판단해 무급휴직 제도를 도입한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김 대표는 “현 위기 상황은 사업부 단위의 동참이 필수적”이라며 “주 1일 이상 자율적 무급휴가를 본사직원부터 9월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