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로 유명해져…최근 회계 부정처리 증선위 제재받아
사진=파미셀 홈페이지 캡처
파미셀은 최근 주가 급등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난 3월 9000원대였던 파미셀 주가는 5월 장 중 한때 2만 6000원까지 치솟았고 2만 원대를 유지하다 현재는 1만 8000원대다. 파미셀은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한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 관련주로 꼽히면서 폭등했다.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파미셀은 렘데시비르 주원료인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며 글로벌 진단용 및 의약용 뉴클레오시드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최근 파미셀은 증권선물위원회에 제재를 받기도 했다. 증선위는 파미셀이 지난 2015년 개발활동이 사실상 중단된 프로젝트 관련 개발비를 2015년도 손상으로 인식하지 않고 2017년에 손상이 발생한 것으로 회계처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증선위는 증권발행제한 4개월, 2021년 연말까지 감사인 지정 2년, 담당임원 해임권고, 감사 해임권고, 시정요구 등의 조치를 취했다.
지난 6월 14일 파미셀은 증선위 감리 결과 회계처리기준 위반에 따라 정길수 재무관리본부장을 해임권고한다고 공시했다. 파미셀 측은 “감리 지적사항과 관련해 재무제표에 반영해야 할 추가 손실금액은 없다”며 “회계투명성제고 및 내부감시장치를 강화해 추후 동일한 상황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