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생활 함께 하지도 않은 멤버마저 가담자로 지목” 신민아 폭로 이해 못하겠다는 반응
자신이 몸 담고 있던 걸그룹 아이러브(ILUV) 멤버들에게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한 신민아에 대해 소속사 측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맞섰다. 사진=신민아 인스타그램 캡처
그러면서 “(그러나) 스스로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는 한 사람의 일방적이고 허황된 주장이 유포되는 것으로 인해 6명의 ILUV 기존 멤버들이 오히려 이로 인해 충격과 상처를 받고 있다”며 “특히 숙소생활을 함께 하지도 않은 멤버마저 가담자로 지목하는 데 대해 이해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소속사에 따르면 신민아는 건강상의 이유로 1월부터 휴식 중이다. 소속사 측은 “휴식 중인 민아에게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기회를 주고자 했으나 회복될 때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해서 계속 휴가 연장을 허락해 준 상태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이 주장은 신민아 측의 주장과 다른 부분이 있다. 신민아는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너무나 감사한 변호사님을 통해 회사와 전속 계약 해지를 했다”며 WKS ENE 측과 계약 관계가 해소됐음을 밝힌 바 있다. 즉, 휴가의 연장선상이 아니라 이미 그룹을 탈퇴하고 회사와의 관계도 정리했다는 것이다.
건강상의 이유 부분에 대해서도 신민아 측은 그룹 활동 당시 이뤄진 집단 괴롭힘으로 인한 우울증과 공황장애, 불면증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가 활동을 중단한 것은 지난 1월 중순부터의 일이다. 이후 약 4개월 간 근황을 밝히지 않다가 지난 5월부터 다시 활발한 인스타그램 활동으로 팬들과 소통을 해 왔다.
그러던 중 지난 11일에 공황장애로 실신해 응급실 신세를 지게 됐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사흘 뒤인 14일에는 “제게 제가 알고 있는 사실을 비밀 유지를 해달라고 조건을 걸어온 사람이 있었다. 제가 억울하게 당한 일들을 왜 비밀로 해야 하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다”며 “사람이라면 정식으로 사과를 해야 한다는 생각 먼저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저는 저를 힘들게 한 사람들에게 사과 받고 싶다”고 밝혔다. 이후 신민아의 극단적 시도 소식이 알려지고,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서는 신민아의 친구라고 주장한 인물이 아이러브 내에서 발생한 집단 따돌림과 괴롭힘을 폭로했다.
반면 이에 대해서 소속사 측은 “근거없는 내용”이라며 “이를 계속 확산시켜 소속 아티스트들의 이미지와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아티스트를 보호하기 위해 별도의 법적 조치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걸그룹 아이러브(ILUV)의 일부 멤버들은 오는 8월 ‘보토패스(BOTOPASS)’라는 이름으로 재데뷔한다. 사진=WKS ENE 제공
한편 신민아가 몸 담고 있던 그룹 아이러브의 일부 멤버들은 오는 8월 ‘보토패스’(BOTOPASS) 라는 이름으로 재데뷔를 앞두고 있다.
이하는 아이러브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WKS ENE입니다.
최근 당사 소속 아티스트 민아가 아이러브 멤버 6명 전원으로부터 폭언과 폭행 등의 괴롭힘을 받았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함으로써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과 다른 길을 찾고 있는 기존 멤버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어 이에 대한 소속사의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민아는 건강상의 이유로 1월부터 휴식중이며, 회사는 휴식중인 민아에게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기회를 주고자 하였으나, 회복될 때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해서 계속 휴가 연장을 허락해준 상태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희 WKS ENE와 ILUV의 전 멤버 6명은 그녀가 주장하는 내용이 결코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리며, 민아가 대면을 거부하고 있어 무슨 이유 때문인지 알 수가 없으나 심한 불면증 등 정신적인 질환을 겪고 있다고 본인의 SNS 계정에 밝히고 있기에 이해심을 갖고 적극적인 대응을 자제하며 건강이 회복되길 바랐습니다. 스스로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는 한 사람의 일방적이고 허황된 주장이 유포되는 것으로 인해 6명의 ILUV 기존 멤버들이 오히려 이로 인해 충격과 상처를 받고 있으며 특히 숙소생활을 함께 하지도 않은 멤버마저 가담자로 지목하는데 대해 이해할 수 없는 입장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거없는 내용을 계속 확산시켜 소속 아티스트들의 이미지와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아티스트를 보호하기 위해 별도의 법적 조치를 진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당부드립니다.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대한 추측성 기사나 인용, 이에 근거한 악성 댓글은 자제해주시고,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자진해서 내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민아가 주장한 내용에 대해 회사 차원에서 재차 정확한 사실확인이 필요했기에 입장표명이 다소 늦어진 부분을 사과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