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 각본 쓴 신연식 감독 차기작 “인생 단 한 번, 1승을 향해 달려가는 여자배구단 이야기”
배우 송강호가 신연식 감독의 차기작 ‘1승’의 출연을 확정지었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루스이소니도스 제공
11일 영화계에 따르면 송강호는 최근 신연식 감독의 차기작 ‘1승’의 출연을 확정지었다. ‘1승’은 인생에서 단 한 번의 성공도 맛본 적 없는 배구 감독이 단 한번의 1승만 하면 되는 여자 배구단을 만나며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송강호는 탄탄한 필력과 섬세한 연출력을 갖춘 신연식 감독에 대한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그의 차기작 ‘거미집’과 ‘1승’ 두 편 모두 출연하기로 결정했다. ‘1승’에서 송강호는 망해가는 어린이 배구 교실을 운영하다가 해체 직전의 여자배구단 감독으로 발탁된 김우진 역을 맡았다.
신연식 감독은 송강호와 함께 하게 된 행복을 전하며 “누구나 내 인생의 1승에 대한 아련한 꿈과 기억이 있다. 스포츠 영화를 넘어서 각자의 삶에서 성취하고픈 1승을 떠올리며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작품이 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거미집’은 ‘1승’의 제작 이후 영화의 컨셉에 부합하는 프로덕션을 위한 정비 기간을 갖고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1승’은 오는 11월 촬영을 앞두고 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