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TR 제공.
[일요신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원장 권오정, 이하 KTR)은 18일 인천청사에서 SG㈜와 아스콘 플랜트에서 배출되는 악취 및 유해가스 저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KTR은 SG와 함께 아스콘 배출가스의 유해성 및 악취 저감을 위한 시험과 공동연구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올해말까지 악취, 폼알데히드, 벤젠 등에 대한 대기오염 배출 저감 기준을 충족하는 아스콘 제조시설을 설치해야 하는 아스콘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관련 시험인증 서비스 제공 기반 마련에 협력하게 된다.
SG㈜는 아스콘 악취 및 유해배출가스 저감장치 생산 기업으로 지난 2월 환경부의 ‘특정유해물질’ 배출기준을 충족하는 배기가스 순환 방식 아스콘 환경 설비를 개발, 상용화했다.
도로 포장재로 주로 쓰는 아스팔트 콘트리트를 뜻하는 아스콘은 도로 개설, 택지 개발, 항만시설 등의 도시기반 지원시설 구축에 많이 사용되지만 1급 발암물질을 내뿜는 대기오염의 주범이기도 하다.
KTR 건설안전연구소 김진태 소장은 “협약을 통해 아스콘 악취 및 유해 배출가스 저감장치의 성능 개선을 위한 시험분석과 측정기반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시험분석 외에도 기술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아스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는 특정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해 지난 5월 모든 아스콘 생산업체의 친환경 설비 설치를 의무화하는 대기환경보전법을 개정, 내년부터 적용키로 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아스콘 도로포장재 관련 업체는 550여곳이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