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로 사랑 주제 타이틀 곡 눈길…뮤직비디오 속 군무 하이라이트 “추격 신 위해 운전면허 취득”
이하는 ITZY 멤버들과의 일대일 인터뷰 전문.
ITZY는 신곡 ‘Not Shy’의 관전 포인트로 “퍼포먼스”를 꼽았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 타이틀곡 ‘Not Shy’는 어떤 곡인가. 처음 들었을 때 느낌이 궁금하다.
예지: 제목 그대로 ‘부끄러워하지 말고 당당하게 표현하자’라는 메시지를 담은 곡입니다. ITZY의 첫 사랑 노래로 그동안 보여드렸던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을 표현하려고 노력했어요. 저희 곡을 듣고 공감해 주시는 분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리아: 듣자마자 멋있어서 정말 좋았고 그동안 저희가 선보였던 곡들보다 강한 느낌이라 놀라기도 했어요.
류진: 처음 곡을 받았을 때 생각해보지 못했던 주제인 사랑이라 놀랐어요. 계절감에 맞게 시원하면서도 에너제틱 해서 마음에 들고 저희만의 에너지를 더 잘 보여드릴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해요.
유나: 처음 들었을 때 밝고 신나면서도 카리스마가 느껴져서 매력 있는 곡이라고 생각했어요. 저희의 새로운 색깔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설레기도 했고요!
신곡 ‘Not Shy’는 ITZY의 첫 사랑 노래로도 주목 받고 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예지: 타이틀곡의 킬링 포인트는 퍼포먼스라고 생각해요. 이번 퍼포먼스는 훨씬 더 업그레이드됐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류진: 저는 후렴구인 ‘Not Shy Not Me’ 부분이요. 곡을 처음 들었을 때 딱 꽂혔던 부분이라서 아마 리스너 분들도 같은 생각이실 것 같아요.
채령: 저는 ‘탁탁탁탁탁, 싹싹싹싹싹’ 부분이 자꾸 생각나더라고요! 궁금하신 분들은 저희 노래를 꼭 들어봐주세요!
― 타이틀곡 제외 가장 애착이 가는 수록곡과 그 이유는.
예지: ‘Be In Love’입니다. 처음 가이드 들었을 때부터 좋아했는데, 제2의 ‘Nobody Like You’ 같아서 애착이 가요! 멜로디도 너무 좋고 가사도 예뻐서 팬 분들에게 들려드리고 싶은 곡이에요.
채령: 저는 ‘Surf’요! 다른 수록곡들도 좋지만 이렇게 사랑스러운 분위기의 노래는 처음이라 녹음하면서도 재밌었어요.
― 이번에는 어떤 비주얼 변화가 있나. 새 콘셉트를 가장 잘 소화한 멤버를 뽑아본다면.
예지: 저희의 색을 유지하면서도 각자의 색깔을 다르게, 더 드러나게 표현하려고 했어요. 이번 곡의 느낌과 가사 모두 전체적으로 당당한 모습과 에너제틱 한 게 유나랑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리아: 이번에는 곡이나 퍼포먼스 등 전체적인 무드가 새로워요. 그래서 헤어, 의상 등 비주얼 적으로도 곡의 콘셉트와 분위기를 잘 살리기 위해서 변화를 줬어요. 모든 멤버가 잘 소화해 준 것 같은데, 유나가 표정이나 목소리 톤, 평소 성격까지 이번 곡과 잘 어울려요.
이전과는 또 다른 변화도 ‘Not Shy’ 활동에서 눈 여겨봐야 할 부분.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채령: 저는 처음으로 앞머리 있는 스타일링을 해봤어요. 개인적으로 유나의 목소리가 이번 곡이 가진 느낌과 정말 잘 어울려요.
유나: 헤어, 메이크업, 의상 모두 다 지금까지 보여드렸던 비주얼과는 확실히 달라졌어요. 개인적으로 채령 언니가 이번 콘셉트에 제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언니의 흩날리는 머리카락과 도도하고 카리스마 있는 표정이 매력적이에요.
― 뮤직비디오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예지: 군무요. 퍼포먼스에 손을 쓰는 디테일이 많아서 한 컷 한 컷 더 잘 담아내려고 심혈을 기울였어요.
채령: 뮤직비디오를 황무지에서 찍었어요. 그래서 흙이나 시멘트 바닥에서 군무를 맞추기가 어려워서 더욱 집중했던 것 같아요.
― 광활한 황야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는지 궁금하다.
리아: 자동차에서 창문을 내리고 황무지를 달리는 장면을 찍으면서 연기를 해야 하는데 차가 빠르게 달리니까 흙먼지가 차 안으로 가득 들어왔어요. 서로 괜찮은 척하면서 웃었던 게 생각나요.
채령: 영화에 나올 법한 황무지가 한국에 있는지 몰랐어요. 뮤직비디오 촬영하는 날, 현장으로 가면서 잠을 잤는데 자고 딱 현장에 도착해보니 이런 곳이 있구나 하면서 깜짝 놀랐어요.
예지와 류진은 뮤직비디오 속 운전 장면을 찍기 위해 직접 면허를 딴 것으로도 알려져 화제가 됐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 예지와 류진은 뮤직비디오를 위해 운전면허를 취득했다고 들었다. 운전면허 시험과 추격 신 관련 에피소드를 들려달라.
예지: 추격 신을 리얼하게 찍고 싶어서 거의 3주에 걸쳐서 면허를 땄어요. 멤버들을 태우고 운전을 해서 좋았고, 앞으로 비포장도로에서 자유롭게 운전할 경험이 없을 것 같아서 그런지 추격 장면이 제일 재미있었어요. 멤버들은 뒤에서 무서워했던 것 같아요.(웃음)
류진: 운전면허를 땄지만 뮤직비디오에서는 운전 못했어요.(웃음) 비즈가 달린 큰 모자를 썼었는데 그게 시야도 가리고 운전할 때 위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셔서 못 찍었는데 살짝 아쉬웠습니다.
한편, ITZY의 새 음반 ‘Not Shy’는 지난 17일 오후 6시 발표돼 18일 오전 기준으로 선주문 20만 장을 돌파, 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타이틀 곡 ‘Not Shy’의 뮤직비디오도 공개 약 17시간 만인 18일 오전 11시 10분경 유튜브 조회 수 1000만 회를 넘어섰다. 이는 메가 히트곡 ‘달라달라’의 1000만 뷰 돌파 속도를 능가하는 최고 기록이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