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백군기 용인시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갖고 있다. 사진=용인시 제공.
[일요신문] 용인시는 백군기 시장은 18일 코로나19로 어려운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경영안전지원금 5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백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다녀가 휴점을 한 경우나 예방차원에서 강력한 방역 조치를 한 학원, 고위험시설로 분류된 업소 등은 사실상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해 큰 타격을 입었다는 판단에서다.
지원대상은 2019년 12월 31일 기준 용인시에 거주하며 관내 사업장을 둔 업소 2만1000여 곳으로 한 업체당 5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유흥・단란주점, 사행성 업종 등과 별도 사업장이 없는 방문판매업, 운송업, 무점포 사업자는 제외된다.
신청은 21일부터 31일 민원24로 온라인 접수 하거나, 9월1일부터 25일까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백 시장은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평균 일일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등 재유행이 시작될 조짐이 나타나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긴급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지난 16일부터 31개 주민자치센터와 3개구 노인・장애인 복지관, 852개 경로당, 처인구 원삼면 농촌테마파크, 공공체육시설의 운영을 2주간 중단키로 했다. 또한 많은 사람이 모이는 용인 중앙시장 5일장도 당분간 운영을 중단키로 했다.
아울러 경기도가 도내 모든 어린이집에 대해서 휴원 연장을 결정한데 따라 이날부터 정상 개원하려던 879곳 어린이집의 휴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청소년수련관을 비롯해 문화의 집 등의 청소년시설도 19일부터 휴관한다.
이와 함께 개학을 앞둔 관내 초・중・고교에 대해선 교육지원청과 협의해 28일까지 2주간 온라인 수업을 하도록 했다.
용인시는 지난 16일부터 집합제한명령이 발효된 관내 2,967곳 학원에 대해선 교육지원청과 함께 방역조치 의무화 이행 여부를 점검할 방침이다. 이번에 고위험시설에 포함된 204개 PC방과 379개 노래방 등에 대해서도 18일부터 전수 점검키로 했다.
용인시는 지난 16일 83개 부서의 35개 점검반을 편성해 관내 906개 종교시설에 대해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했다. 이날 예배 등을 한 종교시설은 670곳으로 이 가운데 97.7%에 달하는 655곳이 방역수칙을 충실히 준수했다. 15곳은 다소 미흡한 부분이 발견돼 현장에서 지도하고 엄중 경고했다.
우리제일교회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는 관외 거주자를 포함 701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했다. 이 가운데 용인시 59명, 관외 58명 등 11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56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34명은 검사중이다.
한편, 백 시장은 “이번 수해로 큰 피해를 입은 원삼・백암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도록 정부에 적극 건의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우리시 피해 규모를 국가재난정보관리시스템에 등록해 객관적 데이터로 활용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