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남은 멤버 지키자”며 조직적으로 음해성 게시물 취합·유포해 와
권민아의 소속사 우리액터스가 음해성 게시물을 지속적으로 올려온 악플러에 대해 민사상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사진=권민아 인스타그램 캡처
우리액터스는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네이트판 등에서 권민아를 음해하는 게시물을 지속적으로 올린 디시인사이드 이용자 1명에 대해 민사상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현재 권민아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현재(담당변호사 김가람)는 공식입장을 내고 “이 사건 소송은 권민아의 전 소속사 FNC와는 무관하며 디시인사이드에서 권민아를 음해하는 유저들을 상대로 취하는 법적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디시인사이드에서는 단순히 권민아를 비난하는 것에서 나아가, 권민아에 대한 비난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만들어 권민아를 효과적으로 음해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는 등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인격 살인 행위가 자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일요신문 취재 결과 디시인사이드 AOA 갤러리(팬 게시판)는 권민아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지난 8일을 기점으로 “나머지 멤버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권민아에 대한 각종 음해성 게시물을 올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주도한 이용자가 권민아의 주장을 반박할 수 있는 자료를 다른 이용자들에게 받아 취합한 뒤, 네이트판 등 네티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커뮤니티에 올리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권민아 측이 고소한 이용자는 주도자로 추정되는 인물 1명이지만, 그와 함께 자료를 모으거나 적극적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포시켜온 이들도 고소 고려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민아의 고소 소식이 알려지자 이들은 지난 9일부터 작성해온 게시물을 전부 삭제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법무법인 현재 측은 “권민아의 가족과 현 소속사 우리액터스 등은 권민아가 부적절한 외부 자극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그러나 이와 같은 음해 행위로 인해 최근 권민아의 증세가 다시 급격하게 악화되기 시작했는 바, 이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행위에 동참한 네티즌들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법적 조치를 진행할 의사를 밝혔다.
이하는 우리액터스의 공식입장 전문. 법무법인 현재(담당변호사 김가람)는 AOA 前 멤버 권민아를 대리하여 온라인 커뮤니티 dcinside.com의 AOA 갤러리(이하 “디시인사이드”라고 합니다), 네이트 판 등에서 권민아를 음해하였던 디시인사이드 유저 1인을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였습니다. 우선 이 사건 소송은 권민아의 前 소속사 FNC와는 무관하고, 디시인사이드에서 권민아를 음해하고 있는 유저들을 상대로 취하는 법적조치임을 밝힙니다. 최근 디시인사이드에서는 단순히 권민아를 비난하는 것에서 나아가, 권민아에 대한 비난 여론을 조성하기 위하여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만들어 권민아를 효과적으로 음해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는 등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인격 살인 행위가 자행되고 있습니다. 권민아의 가족과 現 소속사 우리액터스 등은 권민아가 부적절한 외부 자극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음해 행위로 인하여 최근 권민아의 증세가 다시 급격하게 악화되기 시작하였는바, 이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우선 디시인사이드 유저들 중 네이트 판에 권민아를 음해하는 글을 게시한 유저 1인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였고, 순차적으로 다른 유저들에 대한 법적 조치 또한 진행할 예정입니다. 부디 권민아를 음해하는 행위를 멈춰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리며, 만약 이후에도 이와 같은 부적절한 행위가 계속될 경우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임을 알려드립니다. |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