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마공원 관람대 전경
한국마사회가 9월 1일부터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본부장 안계명)는 지난 6월 19일부터 시행하던 부산경남경마공원의 무고객 경마를 잠정 중단하고 전 직원 휴업에 들어간다고 지난 2일 밝혔다.
그간 마사회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2월 23일부터 경마를 중단하고 경마관계자 생계자금 무이자 대여, 입점업체 임대료 면제 등의 선제조치를 취한 데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지속되던 6월 19일부터는 말산업 기반 유지를 위해 보유재원을 활용해 ‘무고객 경마’를 시행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한층 강화된 정부 방역지침이 적용돼 고객 입장시기가 불투명해지고, 경영상황 또한 한계에 봉착하게 되면서 전 직원 휴업과 무고객 경마 잠정 중단 등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이로써 전 직원은 주 3일 휴업에 들어가며, 업무공백 최소화를 위해 교대 휴업의 형태로 운영된다.
올 8월말 기준 마사회의 매출손실액은 약 4조 원으로, 연간 약 6.4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금년도 매출액은 전년대비 87%가 감소해 매년 납부하는 국세·지방세 또한 약 1조 원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마사회는 금번 전 직원 휴업과 무고객 경마 잠정 중단 외에도 경상비용 35% 절감 등 우선적 조치를 취한 바 있으며, 노동조합 등 관련단체와의 협의를 거쳐 경영정상화를 위한 추가적인 자구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보, 전통시장 가는 날 ‘장본Day’ 행사 실시
기술보증기금(이사장 정윤모, 이하 ‘기보’)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일 부산 본점 인근에 위치한 ‘철뚝시장’을 방문해 전통시장 가는 날 ‘장본Day’ 행사를 실시했다.<사진>
이날 박세규 기보 감사와 본점 직원들은 철뚝시장 내 음식점에서 점심 식사를 마친 후 개인별로 시장 내 점포를 방문해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는 장보기 행사를 실시하고,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재확산됨에 따라 방역 마스크를 시장 상인 전원에게 후원했다.
한편, 기보는 지난 3월 18일 ‘철뚝시장’과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전통시장 가는 날’을 지정해 장보기와 식당 이용하기 등의 행사를 펼치고 있으며, ‘철뚝시장’은 양질의 물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하여 상호 협력하고 있다.
지난 6월 25일에는 시장상인들에게 앞치마와 구급함 세트를 지원하고 심폐소생술 등 생활안전교육을 실시해 지역 밀착형 후원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박세규 기보 감사는 “국민체감형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기보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조금이나마 시장 상인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철뚝시장과 상생협력을 강화해 지역 전통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