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곤 김해시장이 태풍 마이삭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지난 3일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인한 피해의 신속한 복구와 함께 북상 중인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철저한 대비를 지시했다.
이날 허성곤 시장은 태풍 ‘마이삭’이 몰고 온 비바람으로 크고 작은 피해를 입은 지역 곳곳을 살폈다.
허 시장은 오전, 오후에 걸쳐 가로수가 쓰러진 지방도1042호선 진례 청천삼거리 일원과 단감 낙과 피해를 입은 진영읍 우동리 농가, 시설 일부가 파손된 삼방시장, 시설하우스 피해를 입은 화목동 일원 농가 등을 둘러보며 피해 복구를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태풍 ‘마이삭’은 2일 밤과 3일 새벽 사이 김해지역에 평균 147.4㎜의 비를 뿌렸으며 최대 순간풍속 초속 23.9m의 강한 바람을 몰고와 크고 작은 피해를 입혔다.
3일 오전 7시 기준 김해시 집계 결과 공공·사유시설을 합쳐 침수 22건을 포함해 가로수 쓰러짐, 교통안전시설물 파손 등 총 131건의 피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농작물과 비닐하우스는 벼 쓰러짐과 침수, 낙과 등의 피해가 147㏊에 걸쳐 30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피해상황을 계속 집계 중이다.
이번 피해로 시는 굴삭기, 덤프트럭, 양수기, 인력 등을 동원해 응급복구를 완료했거나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강풍으로 인한 벼 쓰러짐 등 농가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관내 군부대 등과 협의 중이다.
허 시장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복구계획을 수립해 신속한 복구가 될 수 있게 하라”며 “또 피해 농가들의 생활안정대책 마련을 위해 적극적인 대민지원을 추진하는 등 농업 분야 피해 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 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북상 중인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7일 오전 남해안으로 상륙해 내륙 중심을 관통할 것으로 예보된 만큼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된다”며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와 축대 붕괴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점검과 예찰활동을 강화하라”고 강조했다.
시는 태풍 ‘하이선’에 대해서도 인명피해 제로화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재난대비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코로나19 함께 극복하는 ‘착한 소비 캠페인’ 추진
김해시(시장 허성곤)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위해 오는 7일부터 ‘착한 소비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착한 소비 캠페인’은 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로 인한 소비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해, 평소 자주 이용하는 우리동네 상점, 단골식당, 전통시장, 나들가게 등 소상공인-자영업자 업소를 찾아가 상품을 구입하거나 서비스(용역)을 구매하자는 운동이다.
시는 공직자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시청 직원부터 적극적인 동참을 권유하고, 시 산하기관과 유관기관(경찰, 소방, 교육 등), 지역 기업,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소비자가 선결제를 할 경우 가격 할인, 서비스 추가 등을 제공하는 착한 가게를 발굴하여 김해시보, 시청 홈페이지, SNS, 언론매체를 통해 적극 홍보하고, 관내 업소를 이용한 착한 선결제 소비자를 발굴하기 위해 7일부터 선결제·선구매 후 김해시청 착한가게 배너 홈페이지에 응원 댓글과 영수증 인증샷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경품 제공하는 이벤트를 추진할 방침이다.(매달 30명 추첨, 1만원 상당 김해사랑상품권 증정)
김해시는 코로나19로 경영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다양한 시책도 내놓고 있다.
지난달 3일부터 도내 시·군 최초로 저신용, 저소득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50억 원 규모 긴급특별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신용등급 6등급부터 10등급인 저신용 소상공인이나 연소득 3,500만 원 이하 저소득 소상공인들이다.
또, 하반기에 소상공인 육성자금 200억 원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이로써 올 한해 시의 소상공인 육성자금 지원 규모는 400억 원에서 600억 원으로 확대된다.
이 밖에 올해 500억 원 규모 김해사랑상품권을 발행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아 경기 부양에 힘쓰고 있으며, 올 상반기 경남도와 소규모 경영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해 간판, 노후 인테리어, 식당 입식 테이블 교체 등에 업체당 최대 200만 원씩 166개 업체를 지원했다.
확진자가 방문한 소상공인업체 198개소를 대상으로 소상공인 점포재개장 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고, 착한임대료 운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해 499개 업체에 7억 원 규모 임대료 인하 혜택을 줬다.
시는 앞으로 대대적으로 착한 소비 캠페인을 홍보할 뿐만 아니라, 조속히 추가적인 지원 사업을 마련해 경영 위기에 놓인 지역 소상공인들을 도울 방침이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착한 소비 캠페인이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우리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힘이 되어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중임을 감안해 철저한 방역 수칙 이행을 강조하면서 캠페인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