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비사업 확정 국비 40억 확보, 2013년 완공 예정
무형문화재 수건춤 신관철
[정읍=이흥구] 정읍시의 무형문화재의 기·예능 전수와 보전을 위한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이 건립된다.
14일 정읍시(시장 유진섭)에 따르면 문화재청의 2021년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40억원을 확보해 수건춤과 정읍농악, 판소리, 전통술 담그기, 악기장 등 지역 무형문화재를 모두 수용하는 복합전수교육관을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정읍시 무형문화재 복합전수교육관은 국비 40억과 도비 12억, 시비 28억 등 80억원이 투입되며 무형문화재의 교육과 전시, 체험, 공연 등을 지원하고 문화재의 대중화와 관광 자원화를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정읍시에는 무형문화재 전수공간으로 정읍농악전수회관이 운영되고 있으나 인근 주민들과의 소음 갈등과 야외 연습공간 부재, 협소한 공간 등 환경이 열악해 기능 전수에 어려움이 커 무형문화재의 전수교육관 건립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정읍시는 민선 7기 공약사업이기도 한 ‘무형문화재 복합전수교육관’ 건립을 위해 타당성 확보에 주력하고 전북도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제시해 이번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정읍시는 연말가지 사업부지를 최종 확정하고 문화 기반시설과 생활 편의시설 등을 함께 조성해 무형문화재 지원에 특화된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무형문화재 복합전수교육관이 완공되면 기능보유자의 작업환경 개선은 물론 무형문화재의 전승·보존 기능 활성화와 전시공간 확보로 전북도 지정 무형문화재의 국가 지정 무형문화재로 발전과 무형문화재의 신규 발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진섭 시장은 “지역의 무형문화재 보존관리와 후계자 양성 등 체계적인 전수자 교육시스템이 확보돼 전통의 맥을 잇고 소중한 문화유산을 이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흥구 호남본부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