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버린의 대공세를 물리친 최태원 회장은 뉴SK 기치를 내걸며 재건을 꿈꾸고 있다.
최 회장의 ‘뉴SK’ 재건의 핵심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젊은 경영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SK그룹의 투톱인 SK(주)와 SK텔레콤 사장에는 모두 50대 경영인이 내정됐다.
SK(주) 사장은 신헌철 전 SK가스 사장(59)이 내정됐으며, SK텔레콤 사장에는 김신배 전 텔레콤 전무(50)가 내정됐다. 소버린과의 기싸움에서 전면전에 나섰던 유정준 경영지원본부장(43)은 오는 4월 초 해외사업부문장으로 옮겨 최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할 예정.
최태원 회장과 미국 시카고 대학원을 같이 다닌 박우규 연구소 경제연구실장(41)은 SK(주) 투자회사 관리실장을 맡게 됐고, 예전에 구조본 재무팀장을 맡았다가 연구소로 내려갔던 조기행 상무(44)도 여기에 합류한다. 또 연구소 출신의 황규호 상무가 ‘CR전략실장’을 맡고, 체신부 출신인 신영철 전 SK텔레콤 홍보실장(48)이 그룹과 텔레콤 홍보를 겸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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