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화사업 개념도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가 국무조정실이 발표한 ‘2021년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이하 생활SOC) 복합화 사업’ 선정 결과, 11개 구·군의 16건 신청사업이 모두 선정돼 총 392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올해 사업으로 추진 중인 15건을 포함하면, 총 31건 795억 원의 국비를 확보한 실적으로 특·광역시 중 서울시 다음으로 이룬 성과다.
정부는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균형발전과 일자리 창출 등 1석 3조의 효과가 있는 생활SOC 확충을 위해 2019년부터 관계부처 합동으로 「생활SOC 3개년계획(’20~’22)」을 추진하고 있다.
그 가운데 중점시책인 ‘생활SOC 복합화사업’은 2개 이상의 시설을 하나의 부지에 단일 또는 연계 시설물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선정 시 국고보조율 10% 인상 지원의 혜택을 받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부산시 11개 구·군 16건 사업의 세부내역은 ▲생활문화센터(11) ▲공공(작은)도서관(10) ▲국민체육센터(2) ▲다함께돌봄센터(6) ▲국·공립어린이집(2) ▲공동육아나눔터(2) ▲주거지주차장(2) ▲가족센터(1) 등 총 36개 시설이다. 시는 내년부터 설계용역 등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특히 2021년 선정 결과는 전국 규모가 지난해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으나, 부산시의 경우 지난해와 같은 규모의 사업을 꾸준히 발굴·신청해 선정됨으로써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시정의 끊임없는 노력을 인정받았다.
이는 2019년부터 생활SOC 시설 확충을 위해 시 자체 전담반을 구성·운영하고, 시비 매칭 등 행정·재정 분야의 지원을 통해 구·군별 지역 특성 및 주민 요구에 부응하는 사업발굴을 적극적으로 독려한 성과로 풀이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체감도와 만족도가 높은 생활SOC 시설의 지속적인 확충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균형발전이 기대된다”며 “앞으로 사업의 다각화 등 질적인 성장과 내실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부산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 랩(Lab)’ 개소
WeWork 라운지 11층 모습.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2단계 U-Space BIFC 14층에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 오프라인 분석 공간인 ‘부산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 랩(Lab)’의 구축이 완료돼 23일 개소한다고 밝혔다.
개소식은 23일 오후 4시 11층 라운지에서 열리며, 부산시 박성훈 경제부시장, 한국정보화진흥원(이하 NIA) 문용식 원장, ㈜비씨카드 이강혁 부사장, 부산대학교 장덕현 대외교류 본부장, 위워크 전정주 한국대표, 글로벌핀테크산업진흥센터 권기룡 이사장 등 플랫폼 구축과 운영에 공동 참여하는 6개 기관과 부산지역 금융데이터 관련 기관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다.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NIA가 디지털 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데이터 댐’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이다.
특히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은 이 사업 주요 분야 중 하나로 데이터 생태계 조성과 혁신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BC카드 및 10개 데이터 기업이 협업하며, 활용도 높은 양질의 데이터를 생산·개방해 국내 데이터 생태계를 혁신하고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운영된다.
‘부산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 랩(Lab)’은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이다. 핀테크 기업의 데이터를 통한 사업분석, 시장분석, 전문가를 통한 가설 검증 및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프로세스 지원 등을 제공함으로써 스타트업은 물론 성장 기업들에 상품의 시장 적합성을 높이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부산시는 빅데이터 생태계 조성과 마이데이터 3법 개정에 부합하는 데이터 분야 사업을 선점하여 디지털 금융산업을 촉진할 목적으로 공공 및 민간의 질 높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가공 및 분석한 결과를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핀테크 스타트업에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혁신적이고 시장 친화적인 상품 개발 및 마케팅 수행을 유도해 초기 기업의 생존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동시에 부산에 특화된 금융 신산업 발전 환경 구축에 전략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산시와 글로벌핀테크산업진흥센터는 빅데이터 공간 운영과 데이터 분석 인력을 지원하고, NIA에서는 데이터와 대규모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를, 비씨카드는 수요기업에 대한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에 데이터 제공 및 컨설팅을 제공한다.
부산대학교(산업수학센터)는 수요기업을 위한 빅데이터 활용을 위해 필요한 데이터 분석 및 사업화 컨설팅을 위한 전문인력을 파견하고, 위워크코리아는 부산핀테크플랫폼 공간조성에 과감한 지원을 하는 등 부산지역에 빅데이터 기반을 구축하고 데이터 활용을 지원하는 데 힘을 보탠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금융 등 기술창업의 기본은 맞춤형 데이터를 기반으로 초기 스타트업들과 성장기업들에 적용되고 완성도를 높여나갈 때 실효성이 있는데 그동안 지역에서는 이러한 인프라가 부족했다”며 “앞으로 부산 핀테크 데이터 플랫폼 랩(Lab)이 데이터 수집에서부터 기업들의 성장에 직접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자랑스러운 시민상 7명 선정…대상에 ‘유정록 간호사’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는 ‘제36회 자랑스러운 시민상’의 대상에 유정록 부산역 선별진료소 간호사를 비롯한 7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1985년 제정돼 36회째를 맞고 있는 자랑스러운 시민상은 부산시와 부산문화방송이 공동주관하며, 이웃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숭고한 정신으로 지역 사랑을 몸소 실천한 자를 선정해 350만 부산시민의 이름으로 시상한다. ‘애향, 봉사, 희생’ 3개 부문에서 지역사회 발전과 사회복리 증진에 공적이 뛰어난 시민에게 수상한다.
시는 지난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61일간 22명의 시민상 후보자를 접수해 현지 사실조사와 외부심사위원이 참여한 실무심사 및 최종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최종 선정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대응 유공자를 중심으로 후보자 발굴을 위해, 의사회, 간호사회, 적십자사와 지자체, 일반시민 연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후보자들을 추천받았다.
이번 대상 수상자로 결정된 부산역 선별진료소 유정록 간호사는 코로나19 발생 초기 위암 투병 중인 상황에서도 의료봉사를 지원해 청도대남병원에서 코로나19 감염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했다. 복귀 후에는 부산역 해외입국자 선별진료소 자원봉사를 하며 지역사회 감염 방지를 위해 헌신해오고 있다.
‘애향’ 부문 본상에는 조미자 부산시 새마을부녀회 부회장이 선정됐다. 조미자 부회장은 25년간 지역사회 발전과 이웃에 대한 봉사활동에 적극 앞장서 오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19 초기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자 수제마스크 1만여 장을 제작하는 등 지역 방역 활동에 앞장서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 방지에 이바지했다.
장려상은 비씨엠 고주복 대표이사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고주복 대표이사는 평소 장애인들을 향한 관심으로 장애인 복지사업에 지속적인 후원과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제1회 전국장애인바리스타대회 부산 유치와 장애인 바리스타 교육 지원 등 장애인 창립 및 자립·재활에 크게 이바지했다.
‘봉사’ 부문 본상은 대한적십자봉사회 김규분 부산시협의회 회장에게 돌아갔다. 김규분 회장은 코로나19 자가격리자 중 저소득자들을 위해 부산 지역 전체 소요물량 중 80% 정도의 긴급구호키트와 비상식량세트 제작을 주도했으며, 1996년부터 24년간 지역사회 소외된 주민을 위하여 15,565시간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장려상은 고숙자 씨와 너스키니 김은비 대표이사가 공동 선정됐다. 고숙자 씨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 회원(1억 원 이상 고액 개인 기부자)으로 YWCA 활동을 비롯해 다양한 사회봉사 및 재능 기부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은비 대표이사는 간호사 출신의 의료용품업체 대표로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의료진들을 돕기 위해 의료진 마스크 및 필터와 간호화 등을 지원하고 고생하는 의료진들을 위한 응원 물품을 기부하는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희생’ 부문 본상은 부산의료원 허정훈 호흡기내과 과장이 선정됐다. 메르스 때부터 감염병 관련 분야에서 활동했고, 코로나19 발생 시 의료현장 최일선에서 남다른 리더십으로 감염병 부서뿐만 아니라 부산의료원 전체가 대응하도록 이끌어 신속한 진료와 예방에 크게 이바지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자랑스러운 시민상을 받은 분들은 평소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활동을 펼쳐 부산시민들께 존경을 받아왔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시민들과 함께 위기 극복에 앞장서 지역사회에 큰 귀감이 됐다”라면서 “앞으로도 계속 이웃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의 씨앗이 되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시는 10월 5일 오전 10시, 비대면 온라인 행사로 진행되는 ‘부산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시상식(바다TV 생중계)을 개최한다.
향후 시가 주관하는 부산불꽃축제, 시민의 종 타종행사 등 주요 행사에 시민상 수상자 초청범위를 확대해나가고 유튜브 등 각종 매체를 활용해 자랑스러운 시민을 홍보하는 등 수상자 예우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적극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