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부산 등지서 집단감염 예의주시, 확진자 규모 언제든지 급증 가능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사진=박정훈 기자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3명 증가했다. 국내 감염 사례는 53명, 해외 유입은 10명이다.
앞서 추석 연휴 첫날인 9월 30일에는 113명, 어제 77명에 이어 소폭 감소하면서 이틀째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국내 발생 환자 53명 가운데 경기 19명, 서울 9명, 인천 4명 등 수도권이 32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어제보다 18명 줄어든 수치로 지난 9월 28일 이후 나흘만에 30명대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서울은 광복절이던 지난 8월 15일을 기점으로 대규모 감염이 확산한 이후 50여 일 만에 국내 발생 환자가 한 자릿수로 집계돼 눈길을 끌었다.
수도권외의 지역에서는 부산이 1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과 충남이 각각 4명, 1명 발생했다.
전체 확진자 수는 줄고 있으나 병원과 요양시설을 통한 집단감염이 일면서 방역당국이 예의 주시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금정 평강의원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었으며, 경기 부천 요양시설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한 명이 늘어 모두 416명이며,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4%로 나타났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