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구자본 늘었지만 가용자본은 더 늘어…금감원 “RBC비율 취약 우려되면 재무건전성 제고토록 감독할 것”
금융감독원은 5일 ‘6월 말 기준 보험회사 RBC비율 현황’을 발표했다.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사진=최준필 기자
RBC비율이란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요청했을 때 보험사가 이를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에 대한 능력을 수치화한 것으로 금감원은 150% 이상 유지할 것을 권고한다.
6월 말 기준 보험회사의 RBC비율은 277.2%로 3월 말(267.2%) 대비 10.0%p 상승했다. 주가 회복 및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기타포괄손익 증가, 당기순이익 시현 등으로 가용자본이 11조 4000억 원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요구자본 역시 퇴직연금의 신용·시장위험액 추가 반영 및 운용자산 증가 등에 따른 신용·시장위험액 증가 등으로 2조 1000억 원 늘었지만 가용자본의 증가폭이 더 컸다.
금감원은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했다”면서도 “향후 RBC비율 취약 등이 우려되는 경우 위기상황분석 강화 및 자본확충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