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손실흡수능력 확보할 수 있도록 지도할 것”
금융감독원은 31일 ‘2020년 6월말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을 발표했다.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사진=최준필 기자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14.53%, 기본자본비율은 12.67%, 보통주자본비율은 12.09%,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32%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리스크 특성에 따른 질적측면을 고려하는 BIS비율과 달리 양적인 측면만 고려하는 자본비율로 바젤위원회의 규제이행 권고에 따라 2018년부터 경영지도비율로 도입됐다.
이는 지난 3월 말 대비 총자본비율은 0.19%포인트(p), 기본자본비율은 0.13%p, 보통주자본비율은 0.07%p 하락한 수치다. 총자본비율의 경우 2019년 9월 말 15.4%, 2019년 12월 말 15.26%, 지난 3월 말 14.72%로 3분기 연속 하락했다.
은행지주사의 경우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13.68%, 기본자본비율은 12.26%, 보통주자본비율은 11.17%, 단순기본자본비율은 5.58%로 나타났다. 지난 3월 말 대비 총자본비율은 0.26%p, 기본자본비율은 0.28%p, 보통주자본비율은 0.21%p 각각 상승한 수치다.
금감원은 “코로나19에 따른 대출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대부분의 은행·지주회사가 규제비율 대비 자본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은행이 자금공급기능을 유지하는 동시에 자본확충·내부유보 확대 등을 통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