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염태영 수원시장 페이스북 캡처.
[일요신문] 염태영 수원시장은 6일 수원시와 멕시코 톨루카시의 자매결연 20주년 행사가 코로나19로 취소된 것과 관련,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직접 만나게 될 날을 고대하고 기대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염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그간 준비해온 20주년 기념행사도 못하게 되었고, 톨루카시로부터 의미 깊은 기념조형물을 기증받는 일도 내년으로 연기되었다”며 이같이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는 “‘어려울 때 돕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다’라는 말처럼 수원시는 해외 자매도시와 나눔과 연대의 정신으로 코로나19의 어려움을 함께 이겨나가고 있다”며 “지난 8월 마스크 수급상황이 안정됨에 따라 톨루카시에 마스크 2만 매를 보냈다”고 했다.
또한 “꼭 필요한 저소득층에게 이 마스크를 지원했다는 소식과 늘 형제자매와 같은 애정을 나누고 있음에 서로 감사의 인사를 주고받았다”고 했다.
이어 “10월 5일 기준, 멕시코 코로나19 확진자는 76만 명, 톨루카시에만 확진자가 7천명에 다가섰다”며 “멀리서나마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담아 기원드렸다”고 했다
아울러 “지난 7월에는 우리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부터 격리대상자 임시생활시설, 해외입국자 관리, 안심 숙소, 마스크 수급과 배송 지원 등의 사례 등 감염병 대응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원시와 톨루카시의 14시간이라는 시차도, 감염병 팬데믹 사태도 장애물일 수 없다”며 “수원시는 든든한 동반자인 해외 자매도시와 국제 도시들과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지구시민’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언택트 시대에도 도시외교활동의 일환으로 온라인 화상회의를 적극 활용해 더욱 폭넓은 국제교류의 장을 펼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염 시장은 이날 멕시코 톨루카시 후안 로돌포 산체스 고메즈 시장과 영상통화를 가졌다. 수원시와 톨루카시는 1999년 자매결연을 맺고 끈끈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