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결녀와 결혼한 바람둥이의 재혼
| ||
30대 중반의 A 씨는 늘 주변에서 여자가 떠나지 않았다. 외모 성격 언변에 바람기까지, 그는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들을 두루 갖추었다. 한마디로 플레이보이인 것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여자 경험이 많은 그는 화려한 연애시절을 마감하고 결혼할 나이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의 결혼이 늦어지자 주변에서는 그 이유를 궁금해 했다.
여자를 많이 만나다 보니 A 씨는 자신의 결혼상대가 혹시 그동안 만났던 부류의 여자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들었다. 그리고 연애를 실컷 해봤으니 결혼만큼은 아예 남자를 모르는 순결한 여자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다소 이기적이고 황당하기조차 했던 그의 결혼계획은 결국 현실로 이뤄졌다. 가정교육을 잘 받은 참한 요조숙녀와 결혼을 한 것이다.
하지만 그로부터 채 2년도 지나지 않아 다시 그의 결혼 소식이 들려왔다. 그런데 놀랍게도 재혼 상대는 첫 결혼 상대와는 너무도 다른 술집 종업원 출신의 여성이었다.
그의 첫 결혼은 처음부터 갈등의 연속이었고 결국 실패로 끝났다. 가장 큰 문제는 성적인 부조화였다. 여자는 남자를 너무 몰랐고 남자는 만족을 못 느꼈다. A 씨로서는 처녀와 결혼했다는 만족감은 잠시였고 성생활에 대한 불만이 쌓여만 갔다. 테크닉을 가르치려고 해도 쉽지 않았다. 아내 역시 이상한 요구를 해대는 남편을 이해할 수 없었다. 신혼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부부는 서로를 거의 찾지 않게 됐다.
♥ 선수와 초보가 만나면 성적 괴리감은 점점 커진다
A 씨는 다시 술집을 찾기 시작했다. 억눌려 있던 성욕이 발산되면서 모처럼 숨통이 트이는 듯했다. ‘오늘 한 번만…’ 하던 것이 거의 매일로 이어졌다. 결국 술집 여성과 바람이 났다. 그의 이중생활은 몇 개월 안 돼 들통이 났다.
아내가 이혼을 요구했을 때 처음에는 무조건 용서를 빌었다. 하지만 술집 여자와 헤어지고 다시는 술집을 찾지 말라는 약속을 지킬 자신이 없었다. 아내와의 답답한 결혼생활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순결한 여성과의 결혼은 환상이었을 뿐, 현실 속 자신은 성적으로 단련돼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맞춰줄 수 있는 상대를 만나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남들 보기에 좋은 빈껍데기 결혼생활은 한 번으로 족했다. 그는 남들이 손가락질을 하든 말든 자신을 뜨겁게 만들어주는 술집 여자와 재혼했다.
부부 사이의 성적 코드는 참으로 중요하다. 비슷한 성 가치관과 성경험을 가진 남녀가 만나야 하는 법이다. 모르면 함께 알아가고, 잘 알면 함께 쾌락을 찾으며 살게 된다. 선수와 초보가 만나면 처음에는 자신과 다르다는 신선함이 있지만 성적인 괴리감은 점점 커지게 마련이다.
좋은만남 선우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