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궁금한 이야기 Y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포항 꿈틀로 편에 출연했던 ‘덮죽’ 가게 사장 민아 씨. 그녀는 100여 가지의 레시피를 연구했고 수많은 시도 끝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뛰어난 맛까지 더해진 ‘덮죽’을 만들어 백종원 씨의 극찬을 받았다.
그녀는 방송 이후로도 손님들의 맛 평가를 일일이 노트에 기록하며 여전히 덮죽의 맛을 개선해 가고 있다. 하지만 민아 씨에게 요즘 고민이 생겼다고 한다.
누군가가 그녀의 메뉴를 가져가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만들고 상표권까지 신청한 것. 민아 씨는 해당 업체 대표 이 씨에게 내용증명서를 보냈지만 답이 돌아오지 않았고 결국 SNS에 호소문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
민아 씨는 “제가 이걸 어떻게 만들게 됐는지 그 시간과 과정 매일 매일의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제가 봤어요 다시. 내가 이렇게까지 했는데 그게 너무 억울한 거예요. 너무 억울한데 (그 업체가) 벌써 가맹점을 몇 개나 냈고 그러셨다는데 이걸 내가 어떻게 할 수가 없잖아요”라고 말했다.
며칠 뒤 이 씨로부터 아이디어를 뺏겼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업체가 등장했다. 젊은 여성들을 타겟으로 하는 음료를 판매하는 업체 대표는 지난해 7월 신제품을 출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씨가 같은 상품명으로 상표권 등록을 먼저 내 특허청에 이의 신청을 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했다.
결국 음료 업체 대표는 신제품을 출시하고도 광고를 적극적으로 할 수 없었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지난 밤 음료 업체 대표는 이 씨에게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음료 업체 대표는 “맨 처음엔 (이 씨가) 미안하다 이러길래. 저는 솔직하게 얘기했죠. 이제 저 뿐만이 아니라 수 많은데를 그렇게 하고 계시지 않냐. 하니까 말을 얼버무리시더라고요. 바로 (상표권 등록 신청한 것을) 해지해주겠다고”라고 말했다.
‘골목식당’ 덮죽 표절 논란 속 민아 씨의 덮죽을 훔쳐간 그들의 정체를 알아보며 그들이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밝혀보고자 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