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인 스킨앤스킨 대표만 출석…취재진 질문에는 침묵
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기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스킨앤스킨 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았다. 스킨앤스킨 신규사업부 총괄고문인 유 아무개 씨(가운데)가 지난 7월 2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화장품 업체 스킨앤스킨의 이 아무개 대표는 1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이날 함께 심문을 받을 예정이던 이 대표의 형인 스킨앤스킨 이 아무개 회장은 법원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 회장은 심문 시작 직전까지도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과 검찰은 이 회장의 불출석에 대해 통보받은 내용은 없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쯤 법원에 도착한 뒤 ‘횡령 혐의를 인정하느냐’, ‘자금이 옵티머스 환매에 사용된 것을 알고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이 대표와 이 회장은 지난 6월 스킨앤스킨의 자금 150억 원을 마스크 구입에 사용한다고 속여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빼돌린 150억 원을 마스크 도소매업을 하는 이피플러스에 지급한 의혹도 받는다.
이피플러스는 옵티머스 관계사로, 지급된 150억 원은 주로 옵티머스의 펀드 환매 중단을 막는 데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