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의 날 기념 ‘자랑스러운 경북도민상 시상식’ 열려
경북도청
[안동=일요신문]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묵묵히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헌신·봉사한 도민상 수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
2020년 경상북도민의 날 기념 ‘자랑스러운 경상북도민상 시상식’이 23일 경북도청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철우 지사, 고우현 도의회 의장, 자랑스러운 경북도민상 수상자 및 가족 등 100여명이 함께했다.
‘자랑스러운 경상북도민상’은 매년 10월23일 경북도민의 날을 기념해 각 분야에서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경북도의 명예를 드높인 훌륭한 도민을 발굴해 시상하는 상이다. 매년 도민의 날에 기념식을 비롯해 도민들과 함께 소통하는 다양한 행사를 열어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규모 기념식은 취소하고, 수상자 본인과 가족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해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도민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은 경북도 공식 유튜브 채널인 보이소 TV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 됐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인원제한으로 시상식장에 입장하지 못한 일부 수상자 가족과 지인들은 도청 다목적홀에서 비대면으로 시상식을 시청했다.
올해 도민상 수상자는 경북도 및 23개 시·군에서 추천하거나 도민들이 직접 추천한 후보자들에 대해 엄격한 현지조사와 공적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코로나19 극복’, ‘감동경북’, ‘청년활력’, ‘여성가족’, ‘문화관광’, ‘저출생·지방소멸 극복’, ‘지역사회발전’ 등 7개 부문에 총 43명을 최종 선정했다.
코로나19 극복 부문은 이상근 경북도사회복지협의회장이 수상했다. 이 회장은 경북도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최초로 실시한 ‘예방적 코호트 격리’에 도내 사회복지시설이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지원해,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감동경북 부문은 조재환 (재)행복전통마을 이사장이 수상했다. 조 이상장은 소외계층 돌봄, 장학사업 지원, 도민 휴식공간 조성을 위한 수목기증 등 나눔을 통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향토기업가로서 지역발전에 기여했다.
청년활력 부문 수상자 송인관 (사)한국수산업경영인경상북도연합회 사무처장은 청년 어업경영인으로서 고령화돼가는 수산업 분야에 젊은 활기를 불어넣으며, 지역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와 어장환경 보호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여성가족 부문 수상자인 홍순임 경북도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은 양성평등문화 확산과 여성역량 강화에 기여했고, 코로나19 위기 시 도내 의료원 도시락 지원, 마스크제작․기부 등 봉사활동에도 힘써왔다.
문화관광 부문에는 최주영 소노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그는 소노벨 경주 및 청송리조트 운영을 통해 지역관광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특히 코로나로 대구‧경북이 힘든 시기에 청송리조트를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고 대구·경북 의료인들에게 무료 리조트 이용권을 기부했다.
도민 추천 저출생·지방소멸극복 부문을 수상한 서정재 포항여성아이병원 산부인과 원장은 도내 난임부부 치료와 인공수태시술을 통해 1600쌍 이상의 난임부부 임신을 성공시켜 경북도의 저출생‧지방소멸 극복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밖에도 소외계층을 위한 활발한 자원봉사활동을 펼친 포항시 안월선씨 등 37명은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노력해 도민들의 귀감이 되고 있는 공로를 인정받아 지역사회발전 부문에 선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 43명의 가족이나 친구, 직장동료가 직접 출연한 영상이 상영돼 수상자들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이들의 앞날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해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철우 지사는 인사말에서 “도민상 수상자 한분 한분의 땀과 정성이 모여 도정과 지역사회를 발전시키는 밑거름이 됐다”라며, “앞으로도 도정발전과 지역사회를 밝히는 빛과 소금으로 많은 역할을 해달라”고 전헸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대구·경북 시도민들이 합심해서 이루어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을 명품공항 건설과 함께 도로·철도 연결, 항공 연관산업 조성 등을 통해 대구․경북의 미래를 바꾸는 경북형 뉴딜로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며, “현재 시도민의 공론을 모으고 있는 대구경북 행정통합도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