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블랙스완 혜미 5000만 원 사기 피소…소속사 “사실 확인 중”

알고 지내던 남성에게 1년 여 간 생활비·오피스텔 월세 등 5000만 원 받아내

[일요신문] 걸그룹 블랙스완의 멤버 혜미가 5000만 원 사기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알려졌다. 혜미는 2015년 라니아로 데뷔 후 지난 10월 블랙스완으로 재데뷔했다. 

걸그룹 블랙스완의 멤버 혜미가 5000만 원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사진=DR뮤직 제공

9일 연예매체 디스패치에 따르면 혜미는 SNS로 만난 한 30대 남성에게 1년 여 간 생활비와 오피스텔 월세 비용 등 총합 5000만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 10월 26일 피소됐다.

이 가운데 혜미 측이 인정한 금액은 500만 원이다. 이 돈은 혜미가 피해 남성에게 “엄마의 금전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받아낸 돈으로 알려졌다.

피해 남성은 지난 3월부터 혜미에게 빌린 돈을 변제할 것을 요구했으나 혜미는 “갚겠다”는 말 뿐 변제 노력을 하지 않았다. 남성이 마련해 준 오피스텔도 비우지 않고 버티자 결국 고소에 이른 것이라고 남성 측은 밝혔다. 

혜미의 소속사인 DR뮤직 측은 혜미가 500만 원을 빌린 사실이 있다는 점은 인정했으나 그외 자세한 사항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혜미가 재데뷔한 걸그룹 블랙스완은 혜미를 포함한 한국인 3명, 브라질-일본 복수국적자 1명, 벨기에인 1명으로 이뤄진 다국적 걸그룹이다. 한국 가요계 최초로 흑인 멤버인 파투를 영입해 국내외 K팝 팬덤의 눈길을 끈 바 있다. 

김태원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