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사람들에게 집중하는 경향 뚜렷…인맥 다이어트 경험자도 다수
성인남녀 10명 중 9명은 불필요한 인간관계를 정리하는 ‘인맥 다이어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구역에서 혼자 담배를 피우는 모습으로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없다. 사진=이종현 기자
조사에 따르면 성인남녀 중 87.1%는 불필요한 인간관계를 정리하는 ‘인맥 다이어트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가장 큰 이유(복수응답)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시간과 에너지를 집중하고 싶어서(51.2%)’로 나타났다. 이어 ‘불필요한 인간관계가 많다고 생각돼서(46.5%)’ ‘인간관계에서 회의감을 느끼는 경험을 해서(30.5%)’ ‘여러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 혼자 있는 게 편하고 좋아서(23.2%)’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또 성인남녀 중 74.0%는 실제 인맥 다이어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서서히 연락을 줄여 나간다(60.1%)’ ‘장기간 연락하지 않은 지인들의 번호·SNS를 주기적으로 삭제한다(48.2%)’ ‘약속·모임 등을 최소화한다(31.8%)’ 등의 방법으로 인맥 다이어트를 했다고 답했다. 인맥 다이어트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한다(54.8%)’ ‘보통 수준(43.1%)’의 답변이 다수를 이뤘고, ‘불만족한다-후회한다’는 답변은 2.1%로 비교적 적었다.
한편 성인남녀 중 88.0%는 사회생활을 하며 주기적인 인맥관리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주기적으로 인맥관리가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들의 실제 인맥관리 현황을 조사한 결과 41.7%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인맥을 관리하는 편’이라 답했다. 반면 19.6%는 ‘인맥관리를 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38.7%는 인맥관리 정도가 ‘보통 수준’이라 답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