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중견기업 종사자 근무시간 높은 것으로 조사돼…주 52시간 도입에 따른 온도차도 뚜렷
직장인들의 실제 근무시간은 근로계약서 상의 근무시간보다 약 1시간 더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종로구 출근하는 직장인들 모습으로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없다. 사진=박정훈 기자
응답자들이 주관식으로 밝힌 하루 평균 실제 근로시간은 9.1시간으로 집계됐다. 계약서상의 근로시간은 8.2시간으로 실제 약 1시간 더 일하고 있는 것이다.
기업 형태별 실제 근로시간은 공공기관이 8.5시간으로 가장 짧았다. 이어 대기업 8.7시간, 중소기업 9.1시간, 중견기업 9.5시간으로 나타났다.
직종별로는 건설·건축·토목·환경 종사자들이 9.7시간으로 가장 오래 일했다. 이어서 전자·기계·기술·화학·연구개발 9.6시간, 생산·정비·기능·노무 9.4시간, 유통·물류·운송·운전 9.3시간, 마케팅·광고·홍보·조사 9.2시간 순으로 집계됐다.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온도차도 나타났다. 주 52시간 근무제를 도입한 기업의 재직자는 평균 8.9시간을 일한다고 답했고, 미도입 기업의 재직자는 9.5시간을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조사는 지난 10월 25일부터 11월 2일까지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6%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