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1명 협력사 2명 사망…산소 배관 누출 추정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24일 폭발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3명이 숨졌다. 사진은 지난 2019년 12월 24일 오후 전남 광양시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폭발 사고가 난 뒤 공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광양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24일 오후 4시 2분쯤 전남 광양시 금호동 포스코 광양제철소 1고로 공장에서 폭발음이 발생했다.
광양제철소는 자체 소방대를 투입해 4시 24분 진화 작업을 완료했다. 그러나 이 사고로 현장에서 일하던 협력업체 직원 2명과 포스코 소속 직원 1명 등 모두 3명이 숨졌다. 작업자 2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나머지 1명은 소방대원들이 2시간 동안 수색한 끝에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광양제철소 측은 당시 1고로 부대설비인 산소 배관 설비에서 작업하던 중 균열로 산소가 강하게 새면서 화재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제철소 직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는 11개월 전인 지난 2019년 12월 24일에도 폭발과 함께 화재 사고가 발생해 연구원과 기술자 등 5명이 중경상을 입은 바 있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