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마이 ‘부아통 폭포’ 끈끈한 석회암 바위로 이뤄져
일반적으로 폭포는 미끄럽게 마련이다. 콸콸 쏟아지는 물 때문에 맨발은커녕 등산화를 신고도 오르기 어렵다. 그런데 특별한 장비 없이도 맨손 맨발로 오를 수 있는 폭포가 있다. 태국 치앙마이에 위치한 ‘부아통 폭포’다.
관광객들 사이에서 맨손과 맨발로 기어오를 수 있는 폭포로 유명한 이곳은 희끄무레하고 동글동글한 석회암 바위로 이뤄진 작은 폭포다. 이 폭포가 이렇게 끈끈한 비밀은 바위 위로 흘러내리는 샘물의 칼슘 성분에 있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폭포 아래쪽에서 신발을 벗고 벽을 기어 올라가는 식으로 폭포를 탐험하곤 한다.
폭포를 등반하는 난이도는 모두 다섯 가지로 나뉘며, 가장 고난도는 폭포 측면이다. 이곳은 가장 경사가 가파르기 때문에 잡고 올라갈 수 있도록 밧줄이 설치되어 있다. 하지만 용감한 사람들은 밧줄마저 거부한 채 마치 스파이더맨처럼 맨손과 맨발로 등산을 시도하면서 짜릿함을 즐기곤 한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