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철부터 이세돌까지…’ 명인전의 부활

서봉수 저단 시절 품어 ‘서명인’ 별칭…SG그룹 후원으로 12월 말 예선전

[일요신문] 명인전이 부활했다. 2016년 전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깊은 토너먼트 기전이다. 1968년 초대 우승자는 고 조남철 선생, 마지막 43기 대회 우승자가 이세돌이었다.
 

서봉수의 첫 타이틀이 명인전이다. 조남철(왼쪽)과 서봉수가 격돌했던 4기 명인전.

 

2016년 이세돌 9단(오른쪽)이 우승한 43기 명인전이 마지막 대회였다.

서봉수가 저단 시절 처음 품었던 타이틀이라 아직 사람들은 그를 ‘서명인’이라 부른다. 명인전에선 이창호가 13회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조훈현이 12회로 뒤를 잇는다. 서봉수 7회, 이세돌 4회, 박영훈  3회, 고 조남철 선생이 2회, 김인·최철한이 각각 1회씩 우승했다. 현재 프로기사 378명. 이 중 이 8명만 정상을 밟은 기전이다. 

새로 시작하는 명인전 후원사는 SG그룹(회장 이의범)이다. 12월 말에 예선전을 열고, 내년부터 본선을 치를 예정이다. 2021년을 열 새 명인은 누구일까.

박주성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