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교통 복합기지 투시도. 사진=안산시 제공.
[일요신문] 윤화섭 안산시장은 17일 “국토교통부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사업 공모’에서 안산시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소교통 복합기지는 사통팔달 교통입지를 갖춘 원시동에 구축되며, 2022년부터 국·도비 포함 총 80여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대형 수소충전소와 다양한 부대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시장은 “지난해 12월 안산시는 290억 원의 규모가 투입되는 ‘수소시범도시’ 사업지로 선정된 바 있다”며 “두 사업을 연계하여 더욱 안전하고 활용성 높은 통합 인프라를 구축해 낼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업은 청정도시 이미지는 물론 3만명의 고용 창출, 4조 3000억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 1조 6000억원의 부가가치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안산이 더욱 살기 좋은 친환경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고민하고 또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산시에 따르면, 수소교통 복합기지는 교통수요가 많은 거점에 대용량 수소 충전소와 부대시설을 함께 설치해 활용성과 확장성을 고려한 수소충전소의 새로운 사업 모델이다.
올 1월부터 추진 중인 수소시범도시 사업과 연계해 안전하고 활용성 높은 수소교통 복합기지를 구축할 방침이며, 2022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착수를 위해 세부추진계획 수립 및 사업부지 용도구역 변경 등 사전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수소교통 복합기지는 수도권 서남부의 수소교통 중심지로 ▲대중교통 지원형 ▲산업단지 지원형 ▲친환경 휴게형 ▲수소생산 거점형 등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게 된다.
수소교통 복합기지가 구축될 장소는 안산 스마트허브 내 공단삼거리 주차장(원시동 772-6번지) 1만5천187㎡ 부지로, 버스·화물차·승용차를 공용으로 충전할 수 있는 대형 수소충전소와 전기차충전소·대형차주차장·정비소·휴게소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된다.
대상지 반경 20㎞에 수도권 내 11개 지자체가 위치해 있으며, 3개의 고속도로 진·출입로와도 가깝다. 수소생산기지, 수소배관망, 통합운영센터 등 수소시범도시의 인프라와 직접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강점과 시내버스 차고지 및 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해 있어 시내버스·화물차·지게차 등 풍부한 확장가능성도 있다. 학교 및 주거단지와는 1㎞ 이상 떨어져 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