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미 노인복지과장이 22일 시정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성남시 제공.
[일요신문] 성남시는 22일 성남형 고령친화도시 모델 구축을 위한 노인복지 현안과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성남시 김용미 노인복지과장은 이날 시정 브리핑을 통해 ‘모든 세대가 평생 살고 싶은 고령친화 성남’을 조성하겠다며 2021년 상반기까지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성남시는 지역 내 고령친화정책과 사회인프라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성남형 고령친화도시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 내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의 조성에 관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한다. 내년 1월까지 인공지능, 증강현실, 가상현실, 로봇 등 4차 산업 혁명에 걸맞은 고령친화도시 모델 등 신규사업과 평가지표를 개발한다. 대학생, 직장인, 노인 등 다양한 연령층 총 34명의 시민이 참여하고 있는 시민 모니터링단을 3개 분과, 6개 팀으로 나눠 내년 1월까지 고령친화도시에 관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을 시에 제안하는 활동을 전개한다.
또한, 치매통합지원 커뮤니티케어 네트워크를 구축해 ‘촘촘한 치매책임제’를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성남시는 지역사회 내에서 노인 인권, 수요자 중심의 치매 자원을 연계하고 협력해 노인·치매 문제에 대해 통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치매 커뮤니티케어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내년 노인·치매 통합지원 추진 계획을 수립해 복지·보건(의료)·교육·문화 등 통합지원 방법을 모색한다.
이와함께, 기초지자체 최초로 ‘성남형 더 편안 안심돌봄 인증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내 부모님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요양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성남형 더 편한 안심돌봄 인증제’를 도입, 추진하고 있다. 이는 노인의료복지시설 및 주·야간 보호시설 총 61곳에 대해 경영, 시설 환경, 맞춤 돌봄, 안심 돌봄, 인권 보호 등 모두 5개 영역을 만족하는 시설을 시가 노인돌봄시설로 3년간 인증하는 제도다. 2022년까지 재가장기요양기관으로 대상을 확대한다.
지난해 8월부터 실시한 인권지킴이 사업의 경우, 인권보호와 학대 예방을 위해 9곳 요양원과 주야간보호센터에 6명의 인권지킴이가 주2~3회 해당 시설을 방문, 모니터링 활동을 펼치고 있다. 내년에는 인권지킴이를 기존 6명에서 12명으로 확대, 운영한다.
이외에도 △노인 돌봄, 안전관련 공적서비스 강화 △2022년까지 ‘성남형 어르신일자리’ 1만개 마련 △장기적 계획 통한 다목적복지회관 기능개편 등 성남시의 노인복지에 대한 정책방향을 밝혔다.
성남시 김용미 노인복지과장은 “어르신들의 삶을 보다 행복하고 윤택하게 하기 위해 성남은 어느 순간에나 먼저 ‘지혜’를 구하겠다”며 “치매친화, 안심도시 성남, 고령친화도시 성남, 모든 세대가 평생 살고 싶은 성남으로 어르신께 할 도리와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