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8호선 판교연장사업 위치도. 사진=성남시 제공.
[일요신문] 은수미 성남시장은 29일 “바라고 바라던 지하철 8호선 판교연장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통과, 예비타당서 조사 대상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은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성이면 감천”이라며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은 시장은 “인근 판교역의 하루 이동인구만도 40만에 육박한다”며 “지난달 국토부 투자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기재부 예비타당성 검토대상에 포함된 본 사업은 판교 출퇴근 하시는 분들 포함해 인근 주민분들, 시민분들의 숙원과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성남시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수행하는 예비타당성 조사가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경기도, 국토부 등 관련 기관과 힘을 모아 지금처럼 열과 성을 다해 대응하겠다”며 “예비타당성 조사 대응 용역을 발주하는 등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사통팔달 교통복지도시 성남의 명성을 이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지난 10월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한 이후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관련 기관에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 적극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는 등 대상사업으로 선정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
이 사업은 작년 5월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19)’에 반영됐으나 경제성(B/C)이 0.88로 사업성이 높지 않았다. 이에 같은 해 11월 사업성 상향방안 강구를 위해 ‘성남도시철도 현행화 등 타당성조사 용역’을 진행했고, 환기구 비용 절감 등 각종 사업비 절감, 판교제2테크노밸리 등 추가 개발사업 반영 등을 통해 경제성(B/C)를 1.03으로 상향시킨 바 있다.
이에 29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최종 선정됐고, 내년 상반기엔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예비타당성조사 연구진을 선정 후 조사가 착수될 예정이다.
지하철 8호선 판교연장사업은 모란역~판교역을 연결하며 3.86km 연장구간, 정거장 3개소 규모로 총 4,239억원이 소요된다. 개통 시엔 원도심과 신도심간 연계성 강화로 지역균형 발전은 물론 판교신도시 교통혼잡완화, 판교테크노밸리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