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추미애 후임으로…국회 청문회는 법무부‧환경부 장관만 진행
문재인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환경부 장관‧국가보훈처장으로 박범계‧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황기철 전 해군 참모총장을 각각 내정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박범계‧한정애 의원과 황기철 전 해군 참모총장. 사진=일요신문DB‧연합뉴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장관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정 수석은 “박범계 후보자는 판사 출신 3선 국회의원으로 제20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간사, 민주당 생활적폐청산위원장 등으로 활동해왔다”며 “법원과 정부, 국회 등에서 활동하며 쌓은 식견과 법률적 전문성, 강한 의지력 개혁 마인드를 바탕으로 검찰·법무개혁을 완결하고 인권과 민생 중심의 공정한 사회 구현을 실현시켜 나갈 것”이라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한정애 후보자에 대해서는 “노동운동가 출신 3선 국회의원으로 민주당 정책위의장으로 활동했다. 정책에 대한 통합적 시각과 균형 잡힌 조정 능력을 갖췄다”며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와 국회기후변화포럼 공동대표로 활동하며 환경 분야 정책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평가”라고 말했다.
또한 “탁월한 전문성과 업무 추진력을 바탕으로 당면현안인 기후위기에 대응한 ‘2050 장기저탄소발전전략’을 추진하고, 통합 물관리체계 구축, 미세먼지 저감, 폐기물의 효율적 처리‧재활용 등 주요 정책과제 이행에 가시적 성과를 이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임 국가보훈처장으로 내정된 황기철 전 해군 참모총장으로 해군 제2함대사령관, 해군 작전사령관 등 작전분야 핵심 직위를 거쳤다. 정 수석은 “아덴만 여명 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해 해군 유자녀 지원, 고엽제 피해자 보상 등 보훈 풍토 조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뛰어난 리더십과 보훈 정책에 대한 이해, 군인으로서의 투철한 사명감과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대한 합당하고 책임있는 지원, 독립·호국·민주 3대 영역간의 균형을 통한 국민통합 기여 등의 보훈혁신 과제를 차질없이 마무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법무부 장관과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국가보훈처장은 오는 31일자로 임명할 예정이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