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한진 “제주팬들에게 새해 선물이고 싶다”
사진 = 제주유나이티드
제주유나이티드는 31일 “제주유나이티드가 간판 수비수 권한진(32)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새로운 계약기간은 2년이다. 세부 계약 조건은 상호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권한진은 K리그 정상급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지난 2016년 일본 J2리그 로아소 구마모토에서 제주로 이적한 권한진은 수비라인의 키플레이어로 활약했다.
시야가 넓고 위치선정이 뛰어난 권한진은 2020시즌에도 맹활약을 펼치며 제주의 리그 최소 실점(23실점)과 K리그2 우승에 기여했다. 21경기에 나서 1골, 클리어링 팀 내 1위(76개), 공중 경합 팀 내 1위(91개)등 각종 지표에서 존재감을 나타냈다.
부주장인 권한진은 서울이랜드와의 홈 개막전서 코뼈 골절 부상을 당했지만 팀을 위해 수술날짜를 미루고 그라운드를 끝까지 지켰다.
그 활약을 인정 받은 권한진은 2020 K리그2 대상 시상식 베스트11 수비수 부문 후보에 선정됐다. 2017시즌 제주의 준우승을 이끌었고, K리그 대상 시상식 베스트11 수비수 부문 후보에도 두 차례 이름을 올렸던 권한진이기에 재계약이라는 두터운 신뢰와 함께 더욱 빛났다.
권한진은 “K리그2 우승과 함께 재계약이라는 선물을 받아서 정말 기쁘다. 팀을 위해 온 힘을 다하다 보면 개인 성적은 자연스레 따라온다” 며 “언제나 목표는 같다. 팀에 끝까지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는 것이다. 선물을 받은 내가 제주팬들에게는 새해 선물이고 싶다”고 전했다.
서재영 객원기자 jaewa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