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새롭게 출범한 KED노조와 사측 상생 선언…미래지향적 관계정립 공감대
한국기업데이터 송병선 대표이사(왼쪽 세번째)와 하연호 한국기업데이터주식회사노동조합 위원장(왼쪽 네번째)이 지난달 23일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열고 노사상생선언 선포식을 가졌다. 사진=한국기업데이터 제공
5일 한국기업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노사는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 조인식을 열고 이 자리에서 노사상생선언을 선포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앞으로 노사는 안정적인 노사문화 정착과 직원의 복리증진은 물론, 회사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이번 상생 선언을 이끈 것은 기존 노조가 아닌 새롭게 설립된 ‘한국기업데이터주식회사노동조합(이하 KED노조)’. KED노조는 기존 노조의 투쟁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지난해 7월 새롭게 출범했다. KED노조는 설립 5개월 만에 기존 노조 보다 많은 노조원을 확보하면서 한국기업데이터 제1노조의 지위를 확보했다.
한국기업데이터 기존 노조는 지난해 대표이사의 각종 비위 의혹을 제기하며 퇴진을 주장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채용비리 의혹이다. 대표이사가 채용 과정에서 부정을 저지른 혐의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지난 6월 숨진 채 발견된 지사장의 죽음을 이와 연결지어, 사측이 비리를 덮으려고 무리한 인사발령을 냈다고 주장했다. 최근 검찰은 채용비리와 관련해 대표이사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하연호 KED노조 위원장은 “노동조합이 직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고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앞으로도 KED노조는 직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안정적으로 업무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홍규 기자 bentus@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