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사건 책임...김창룡 경찰청장 대국민 사과, 재발방치책 마련

국민들 뿔나자 양천서장 교체, 아동학대 전담부서 신설

[일요신문] 김창룡 경찰청장이 ‘정인이’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이 정인이 사건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사진=일요신문DB

김 청장은 6일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초동 대응과 수사 과정의 미흡한 부분에 대해 경찰 최고책임자로서 깊게 책임감을 느낀다”며 “엄정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경찰은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어 6일 현 서울양천경찰서장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후임으로 여성청소년 분야에 정통한 서정순 서울경찰청 총경을 발령냈다. 

김 청장은 정인이 사건 후속 대책으로 국민 생면 안전이나 사회적 약자와 관련된 사건에 대해 경찰서장에게 즉시 보고하는 체계를 갖추고, 지휘관이 직접 관장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또 아동 피해자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반복 신고를 모니터링하도록 아동학대 대응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아동학대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국가수사본부와 자치경찰 간 협력체계를 공고히 구축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금재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