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은행에서는 연내 31만 달러 간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해
비트코인 가격이 연초부터 거침 없는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새해들어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더 가파르다. 비트코인이 뛴데 이어 이번엔 이더리움이 엄청난 상승세로 치솟았다. 2020년 7월 25만 원 선이었던 이더리움이 1월 4일 한 때 133만 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이더리움은 120만 원 선에서 횡보 중이다.
2017년 ‘거품이다’, ‘튤립 버블’이다라는 말이 나왔을 때와 비교해도 오히려 높은 가격대를 유지 중이다. 특히 과거와 달리 월스트리트 등 미국 주요 해지펀드까지 뛰어들었다는 점에서 ‘이번엔 다르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또한 비트코인 기반 상장지수펀드(ETF)도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비트코인이 3만 5000달러 선을 돌파하면서 4만 달러도 눈 앞에 뒀다는 말도 나온다. 낙관론이 지배적인 이유는 노르웨이 국부펀드 등 기관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선 점, 세계 3억 5000만명 사용자를 보유한 페이팔이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채택한 점 등 기관투자자의 등장이 결정적이다. 낙관론 쪽에 선 씨티은행은 연내 비트코인 가격이 31만 8000달러까지 오른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지금보다 약 10배가 오른 가격이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