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평, “한두 사람의 부주의가 지역사회에 큰 혼란 초래하고, 엄청난 행정 비용을 유발시킨다”
전동평 영암군수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긴급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일요신문=영암] 전동평 영암군수가 지난 14일부터 코로나19 환자 3명을 시작으로 3일 동안 18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16일 오후 긴급 담화문을 발표하면서 코로나19 빠른 종식 의지를 다졌다.
영암군에서 발생한 이번 코로나19는 지난 14일 서울 금천구 370번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삼호읍 관음사 3명(영암 11, 12, 13번)을 시작으로 이후 15일 9명, 16일 6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사흘 만에 총 1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암군은 이에 따라 지난 14일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삼호읍 소재 관음사 소독 완료하고, 9명의 확진자가 거주하는 도포면 도포 1·2리 마을 주변 도로를 중심으로 통제초소 8개소를 긴급설치 후 공무원 30여명을 투입하여 주민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확진자가 다녀간 도포면사무소 전 직원 20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방역 매뉴얼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오는 20일까지 영암군 본청 직원 5명을 긴급 투입하여 행정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처했다.
또한, 삼호읍 관음사 주변 도음전 마을 및 도포면 도포 1·2리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여 전 주민을 대상으로 전수검사와 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체 채취 등 총 722명을 검사한 결과, 확진자 18명을 제외하고, 704명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영암군 방역당국은 추가 확진자 발생 여부에 촉각을 세우면서 긴장하고 있다.
이런 일련의 사태에 대해 전동평 군수는 “너무나 안타깝게 생각하며, 송구한 마음뿐입니다”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군민 여러분께 크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어서 전동평 군수는 “그동안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력과 동참으로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 온 결과, 우리 군이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유지해 왔습니다”며 “우리 6만 군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아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다해 군민 여러분께 다시는 심려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고 다짐했다.
또한, 전동평 군수는 “지금이 지역 확산을 막는 중대한 고비이자 최대의 분수령입니다”며 “한두 사람의 부주의가 지역사회에 큰 혼란을 초래하고, 엄청난 행정 비용을 유발시킨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번을 계기로 소중한 교훈으로 새기게 되었습니다. 우리 군에서는 방역수칙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엄정한 행정조치와 함께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입니다”며 코로나19 조기 종식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영암군은 현재까지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해 코로나19 환자 집중치료시설이 완비된 목포시의료원과 강진의료원으로 이송 조치했으며 16일 확진된 6명에 대해서는 신속한 역학조사 및 순차적으로 병원으로 이송할 계획입니다.
한편, 영암군 마을회관, 경로당, 체육시설 등 공공시설에 대한 운영을 중단하고, 전통시장, 방문판매 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와 외부인 접촉과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물론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 실천에 군민이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강효근 호남본부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