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인스타그램
[일요신문] 진달래가 학교폭력을 인정하고 <미스트롯2>에서 하차했다.
31일 진달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떤 말로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지만 조심스럽게 사죄의 말씀 드린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저의 학창시절 잘못된 행동으로 상처받은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린다. 직접 만나 사과하고자 고향 지인들을 통해 피해자분과 연락하려 노력했지만 수월치 않아 이렇게 서면으로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그는 “저의 어린 시절 철없는 행동이 아직까지도 트라우마로 남았다는 말에 가슴이 찢어지게 후회스럽고 저 스스로가 너무 원망스럽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가수 진달래이기 전에 저도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기에 지난 시절 저의 행동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 뼈져리게 후회하고 있고 평생 사죄하는 마음으로 반성하며 살겠다”며 거듭 사과했다.
진달래는 “오랜 시간 가수 진달래를 위해, 저의 꿈을 위해 달려와주셨던 많은 분들의 노력이 지난날 저의 과오로 다 물거품이 돼버린 것 같아 저를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마음 뿐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자숙하겠다. 당당한 엄마가 될 수 있도록 오랜시간이 지난 일이더라도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 확실히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겠다”고 학교폭력을 인정했다.
진달래는 “기회가 된다면 피해자와 꼭 만나 직접 용서를 구하고 싶다”라고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교폭력 가해자가 <미스트롯2>에 나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진달래로 추정되는 참가자를 지목하며 그에게 20년 전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해당 참가자가 포함된 가해자들로부터 학창시절 심한 폭행과 함께 돈을 빼앗기는 등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진달래 소속사 측은 진달래의 학교폭력 의혹을 인정하며 TV조선<미스트롯2>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