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이 8일 국회에서 지역 국회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제공.
[일요신문] 수원시는 염태영 시장이 8일 국회에서 수원시를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백혜련, 김영진, 김승원 국회의원과 간담회를 열고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올해 국토부가 수립하는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에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 내용이 반영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간담회에서는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을 유치해 통합국제공항과 연계한 교통여건 개선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모색됐다. 남북을 연결하는 도로와 신분당선 구간을 서부지역인 송산면까지 연장하거나, 동탄신도시와 서부권역을 잇는 서해선 연장 전철 신설 등의 방법이 논의됐다. 국제공항 건설사업과 국방부가 추진하는 군공항 이전사업이 함께 추진될 경우 국토부의 추진사업비를 20분의1로 대폭 절감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수원지역 국회의원 5명은 지난해 12월 2일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에게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 유치 건의서를 전달하며 통합국제공항 추진의 공론화에 앞장서왔다.
염 시장은 “경기남부 지역은 삼성·LG 등 유수의 IT 기업체·산업단지가 밀집해 있고 인구 750만 명이라는 충분한 항공수요를 갖춘 대도시권역임에도 단독 공항이 없는 실정”이라며 “경기남부권역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의 상생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통합국제공항 유치에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이에 김진표 국회의원 등 수원지역 국회의원들은 “경기남부지역에 국제공항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하며 정부 부처와 원활히 소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화답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