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기간 동안 변이 바이러스 8건 확인…방역당국, 생활수칙 준수 당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영생교, 용산구 외국인 집단발생 등 주요집단발생 사례의 현황과 위험요인을 분석하고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서울 용산구 외국인 집단발생 관련해 교인·어린이집·식당·체육 커뮤니티모임 관련 지인 등 총 57명(13일 0시 기준)이 확진됐다. 주요 위험요인으로는 △교인 간 소모임 △실내 마스크 착용 미흡 △실내 환기 미흡 등이 있었다. 주요 전파경로는 최초 확진자와 함께 교회 예배 참석한 교인, 가족, 가족이 다니는 어린이집 및 실내 체육 활동으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했다.
방역당국은 실내 체육활동 시에는 이용자는 △의심증상 시 방문자제 △시설 내 음식섭취 금지 △공용시설·물품 이용 최소화 및 마스크 착용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고, 시설 관리자는 △최소 2시간마다 1회 이상 환기 △공용 물건 및 표면에 대해 매일 2회 이상 소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설 명절기간 동안에는 유통매장, 귀성길 및 관광·숙박 관련 신고 사례가 있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재래시장에서 출입명부 미작성 △5명 이상 밀집 취식 및 시식 권유 △대형마트에서 마스크 미착용 입장 △화장품 테스트 △도매시장에서 마스크 미착용 상태로 호객행위 등이 있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관련 지난 9일 이후 총 101건(국내 91건, 해외유입 10건)을 분석한 결과 93건(국내 91건, 해외유입 2건)은 미검출, 8건(해외유입 8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이후 현재까지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총 88건(13일 0시 기준 영국 변이 69건, 남아공 변이 13건, 브라질 변이 6건)이다. 확인된 8건의 변이 바이러스 중 3명은 검역단계에서 나머지 5명은 입국 후 자가격리 중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됐다.
확진자에 대한 접촉자 조사 결과 현재까지 변이주 감염이 확인된 사례는 없었다. 입국 후 자가격리 중 접촉 가능성이 있는 4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해외입국자에 대한 방역 강화 등 변이 바이러스 감시 및 분석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며 “해외에서 입국한 격리대상자 및 동거가족은 격리 해제 시까지 자가격리 생활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