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경북 경주시(시장 주낙영)는 코로나 위기 속 ‘다함께 심기일전’ 이라는 슬로건으로 외동읍과 양남면을 시작으로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시민과의 대화’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주낙영 시장이 23개 읍·면·동을 직접 방문해 시민들에게 올해 시정방향을 설명하고 일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안건 접수는 서면으로 대체하고, 읍·면·동 별 현장 방문을 통해 간담회도 소규모로 진행한다.
시는 이번 시민과의 대화로 상정된 안건들은 소관부서의 현장 확인과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해 추후 시정에 반영할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시민과의 대화를 소규모로 축소하게 됐다”라며, “일선 현장에서 생활 속 불편사항에 대해 경청하고 적극 의견을 수렴해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 읍·면 농업인상담소서 ‘전국 최초’ 퇴비 부숙도 검사 시범운영
경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권연남)가 오는 22일부터 ‘퇴비 부숙도 검사’ 시범운영을 실시한다.
다음달 25일부터 퇴비 부숙도 검사가 의무화돼 농가의 시행착오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시범운영은 경주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진행한다.
이번 시범운영에 참여하는 8개 읍·면은 안강읍·외동읍·건천읍·서면·산내면·양북면(감포읍)·양남면이다. 강동면은 다음달 15일부터 참여한다.
센터에 따르면 퇴비 부숙도 검사 의무화는 가축 분뇨를 살포할 때 생기는 악취 등의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일정 규모 이상 농가를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퇴비를 썩혀 익힌 정도인 ‘부숙도 검사’를 받도록 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지난해 3월25일에 시행됐으나 축산농가의 준비를 위해 1년간 계도기간을 둔 바 있다.
센터는 지난해부터 친환경축산관리실에서 퇴비 부숙도 검사를 하고 있지만, 검사를 의뢰하는 축산농가들이 먼 거리를 오가는 불편 탓에 큰 호응을 얻지 못한 바 있다.
이 같은 점을 감안해 올해부터는 검사를 희망하는 농가는 해당 지역 농업인상담소에서 무상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게 조치했다.
또 8개 읍·면 외 나머지 지역은 기존 농업기술센터 친환경축산관리실에 퇴비 부숙도 검사를 의뢰하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센터는 읍·면 농업인상담소 시범운영 후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 상반기 중에 전 읍·면에서 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센터 관계자는 “퇴비 부숙도 검사가 의무화됨에 따라 가축분뇨 배출시설 신고대상 농가의 경우 연 1회, 허가대상 농가는 연 2회(6개월에 한 번) 퇴비 부숙도 검사를 받아야 하고 농가는 검사결과와 관리대장 등을 3년간 보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2021년 맞춤형 기업지원 핸드북 제작
경주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2021년 기업지원 핸드북’을 제작했다.
이번에 제작된 기업지원 핸드북에는 창업 및 벤처기업육성자금을 지원하는 경북도경제진흥원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의 각종 지원사업이 수록됐다.
특히 시가 추진하는 중소기업운전자금·강소기업육성 기반구축 사업·기업 운영시 필요한 중소기업 확인요령·세제 혜택·공장 설립절차·산업단지 분양 등 기업운영에 꼭 필요한 핵심정보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온라인상에서도 안내책자를 활용할 수 있도록 경주시홈페이지(분야별정보)을 통해 이북(E-BOOK)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기업지원 활성화를 위해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기반구축사업 발굴·지원으로 기업들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 1일 대한상공회의소로부터 ‘2020 기업환경 우수지역 평가’에서 경제활동 친화성 개선 1위와 기업체감도 우수지역 인증서를 전달 받은 바 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