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공무원시험준비반 운영, 공시생 학습지원…작년 합격자 23명 배출, 공무원 산실 부상
김제시가 운영하는 공무원시험준비반이 우수한 성적으로 공무원 산실로 부상하고 있다. 박준배 김제시장은 작년 10월 20일 1기 합격생과 간담회를 갖고 합격을 축하했다
[일요신문=김제] 전북 김제시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공무원시험반을 운영해 인재발굴은 물론 취업을 준비하는 지역 청년인재들의 공직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제시가 운영하고 있는 지평선학당 공무원시험준비반은 비싼 돈을 들여 서울 유명 학원에서 강의를 받지 않고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역 공시생들에게 학습 프로그램을 지원해 매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평선학당의 공무원시험준비반은 2019년에 개원해 첫해 11명의 공무원 합격생이 나왔으며 2020년에는 지방직 18명과 국가직 5명 등 23명의 최종 합격자를 배출해 공무원 산실로 부상하고 있다.
공무원시험준비반은 열악한 취업환경으로 인해 청년층이 타 지역으로 유출되면서 인구가 감소하고 지역경제가 침체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박준배 김제시장이 공약사업으로 제시해 만들어졌다.
지역 청년들이 공무원시험 준비를 위해 서울 노량진 공무원학원가로 올라가야 돼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면서 지역 자금은 물론 인구가 역외로 유출되는 창구로 작용하고 있는 것에 대한 대책이다.
김제시 공무원시험준비반은 노량진 공무원전문학원인 박문각에서 위탁운영을 맡고 있다. 박문각은 학습매니저를 파견해 매일 학습자들을 관리한다. 학습매니저들은 강의는 물론 수강자들의 철저한 시간 관리로 학습의 효율을 관리한다.
공무원시험을 처음 준비하는 학습자를 고려해 박문각 강사들이 직접 강의하는 직강반과 기존에 공무원시험을 준비했던 학습자를 대상으로 매니저의 관리를 받으며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관리형독서실반, 자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동영상반 등 3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매일 어휘테스트와 주간 과목별 모의고사 테스트, 매월 1회 이상 전국모의고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문 컨설턴트의 1:1컨설팅 서비스로 학습 효과를 높인다. 또 수강생들의 특성을 철저히 분석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운영, 만족도를 높였다.
공무원시험반 출신 합격생들과 수강생들이 함께하는 ‘나두(do) 너두(do)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합격생들이 수강생들에게 직렬선택, 과목별 학습법, 모의고사 활용법, 시간관리, 수업생활 마음가짐 등 합격을 위한 수험 전략 전반에 대한 상담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수강생은 시험을 통해 선발하고 사회적 배려대상자를 위한 기회균등 전형 10%와 관내고 졸업생을 위한 특별전형 10%를 지정 선발한다.
김제시 공무원시험준비반에서 공부한 수강생들이 공무원시험에 합격한 후 첫 월급을 장학재단에 기탁해 자신의 꿈을 이루게 해 준 김제시와 지역사회에 자신이 받은 수혜를 환원하고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김제시 관계자는 “김제시 공무원시험준비반은 청년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꿈을 실현해 줄 희망제작소 역할을 꾸준히 담당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취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성용 호남본부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