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욱, “작은 것이지만 나눔에 참여한 것이 더 큰 기쁨으로 돌아왔다”
정성욱 지점장이 올 설 라면을 용해동사무소 사회복지 담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일요신문=목포] “작은 것이지만, 나눔에 참여하기 위해 남을 도왔던 것이 이렇게 더 큰 기쁨으로 나에게 돌아 올 줄을 몰랐습니다”
정성욱 목포농협 용해지점장이 지난 2일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목포시장 상을 받고서 나눔이 오히려 자신에게 더 큰 기쁨으로 돌아왔다면 소감을 밝혔다.
정성욱 지점장은 평소에도 본지가 지원하는 무국적 외국인을 돕는 광주이주여성지원센터와 베트남 소수민족 아이들을 위해서는 자신의 주머니를 털어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 나눔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었던 지난해 말에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이동형 카트를 20개를 제공했고, 지난겨울 크리스마스에는 무국적 어린들을 위해 가방과 학용품을 전달하는 등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주머니를 여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이 밖에도 평소 일정 금액을 사랑의열매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목포복지재단에 기부하는 등 한 번에 그치는 나눔이 아닌 지속적인 나눔을 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도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직장 동료들의 설명이다.
정성욱 지점장의 이런 나눔이 알려지면서 올해는 김형오 용해동장 추천으로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2일 목포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정성욱 지점장은 평소에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사회 발전과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앞장서는 것을 큰 기쁨으로 여긴다.
이번 목포시장 상 수상 소감에서도 정성욱 지점장은 “우리 주변에서 말없이 묵묵히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람들을 볼 때 존경하는 마음이 들었으나 실제 내가 직접 어려운 이웃을 돕기에는 쉽지가 않았다”며 “그러나 어떤 계기로 아시는 형님 권유로 시작한 나눔에서 남을 위해 돕는다는 것이 다른 것보다 더 큰 기쁨이 찾아온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도 이웃을 위한 나의 조금한 손길이 다른 이에게 보탬이 되고자 했던 행동에 비해 너무 과한 상으로 돌아왔다”며 “목포시장님이 주신 뜻 깊은 상인만큼 앞으로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손길을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효근 호남본부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