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지 인천 상징 담아 ‘랜더스’, 와이번스 홈페이지는 서비스 종료
신세계그룹이 야구단명을 발표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야구단 관련 언급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일 신세계그룹 야구단은 팀명을 공식 발표했다. 인천의 상징성을 담아 SSG 랜더스(LANDERS)로 확정했다.
이들은 “인천을 상징하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처럼, 인천하면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인천의 새로운 상징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천은 대한민국에 첫 발을 내디딜(Landing) 때 처음 마주하게 되는 관문 도시이며, 대한민국에서 야구가 처음 상륙한(Landing) 도시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세계야구단의 팀명에 대한 예측들이 이어졌다. 갖가지 추측들이 난무하는 와중 신세계그룹이 ‘랜더스’의 도메인과 상표권을 등록한 것이 포착돼 예측이 기울어졌다.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인 이름은 ‘일렉트로스’로 보인다. 일렉트로스에 대한 도메인과 상표권 또한 등록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그룹에서 운영하는 이마트에서는 전자제품 등을 판매하는 ‘일렉트로마트’를 별도 코너로 운영해왔다. 이에 홍보를 위해 일렉트로스라는 이름 또한 후보군으로 올랐던 것이다.
새구단의 팀명이 확정된 가운데 팀 컬러, 엠블럼 등에도 관심이 쏠렸다. 신세계그룹 측은 “로고, 엠블럼, 유니폼 제작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혀 추후 발표를 예고했다.
팀 컬러는 기존 SK의 붉은색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소셜 미디어에서 팀 컬러에 대해 ‘붉은색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그룹 측은 이에 대해 “정 부회장이 맞는 것 같다”고 전했다.
마스코트에 대한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앞서 한 유튜브 채널에서는 SSG 랜더스의 마스코트에 대해 ‘카네 코르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네 코르소는 이탈리아산 대형견이다. 신세계 측은 이에 대해 “전달받은 것이 없다”고 밝혔다.
새구단명이 발표되며 SK 와이번스는 홈페이지 서비스를 종료했다. 사진=SK 와이번스 홈페이지 캡처
SK 와이번스는 새구단명 발표에 발맞춰 홈페이지 서비스를 중단했다. 와이번스 홈페이지는 붉은색 바탕화면에 ‘그동안 성원에 감사드린다’는 말을 남겼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