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LH’ 수사 속도낸다…특수단은 ‘특수본’으로 격상

경찰 피의자들에 출국 금지 조치…특수본도 확대 예정

[일요신문] 경찰이 LH 임직원 신도시 투기 의혹 수사에 착수했다. 국가수사본부에 설치된 특별수사단은 ‘특별수사본부’로 격상시키고 전방위 수사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사진은 경찰청 본청 건물. 사진=일요신문DB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오전 9시 30분부터 LH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영장 집행에 착수했다. 이날 수사에는 포렌식 요원 등 수사관 67명이 동원됐다. 압수수색 대상은 LH본사, 경기지역 과천의왕사업본부, 인천지역 광명시흥사업본부 등 3곳과 피의자 13명의 주거지 등이다. 경찰은 피의자들에 대한 출국 금지 조치도 내린 상태다. 

같은 날 국수본은 ‘LH 임직원 투기 의혹’ 수사를 위해 편성한 특별수사단을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로 격상시키기로 했다. 특별수사본부 본부장은 국가수사본부장이 맡고 각 시도청 반부패수사대를 중심으로 수사 인력을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국세청,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전문 인력도 파견받을 예정이다. 

수사 범위도 늘려나갈 예정이다. 3기 신도시에다 전국 자치단체들이 개발 중인 부동산 정책과 투기 의심 지역도 수사 대상이 될 예정이다. 

김태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