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첫 삽, 내년 12일 준공…경기도·안산시 1000개 기업 유치 목표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혁신파크 도시첨단산업단지 착공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일요신문]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혁신파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첫 삽을 떴다. 경기도와 안산시는 3월 10일 한양대 에리카에서 이한규 행정2부지사, 윤화섭 안산시장, 김우승 한양대 총장, 박은경 안산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사업을 알리는 착공식을 가졌다.
캠퍼스 혁신파크는 국토교통부와 교육부, 중소벤처기업부가 대학이 지닌 입지적 장점과 혁신역량을 적극 활용해 지역 혁신성장의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정부 공모사업이다. 대학 내 유휴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하고, 기업공간, 주거, 문화·복지시설을 복합적으로 조성해 고밀도 산학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2019년 8월 한양대 에리카와 강원대, 한남대를 캠퍼스 혁신파크 대상지로 선정했었다. 이에 경기도는 산업단지 입지 심의에 들어가 지난해 10월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승인했다.
내년 12월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조성사업은 한양대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동시행자로 나서며, 국비 95억 2000만 원, 도비 10억 원, 시비 20억 원 등 총 476억 20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경기도와 안산시는 1000여 개의 기업 유치, 1만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국내 대형 플랫폼기업인 (주)카카오의 1호 데이터센터 및 산학협력시설이 입주하는 등 산·학·연 혁신허브동 조성, 강소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한 다양한 혁신기업이 유치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혁신파크 조감도. 사진=안산시 제공
조성사업은 우선 1단계 7만 8579㎡가 추진되고, 이어 2단계 10만 5551㎡는 2023년 이후 본격화된다. 1단계 사업은 민·관 합동 개발방식으로 산업시설(5만 4443.5㎡)과 지원시설(5667.5㎡), 공원 등 기반시설(1만 8468㎡)을 갖춘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을 목표로 추진된다. 2단계 사업은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한 생명공학기술(BT) 산업단지로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한규 부지사는 “청년들의 비전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청년 일자리 창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혁신파크가 산학연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한양대 혁신파크는 강소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해 R&D 및 기술 허브로 4차 산업혁명의 중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1단계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적극 지원할 예정으로, 2단계 사업도 조속히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